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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속 광산, 소행성


소행성에는 지구와 태양계 생성의 비밀 이상의 또다른 의미가 있어요. 그건 바로, ‘금속 자원’이에요.

 

지구에도 자원은 풍부하지만, 지구에 묻혀 있는 무거운 금속 원소는 대부분 중력에 의해 땅 속으로 내려가 맨틀이나 핵에 많이 존재하고 있어요. 현재 채굴 기술로는 이렇게 깊숙이 있는 금속 자원들을 채취하는 것이 어렵지요.

 

소행성은 태양계의 행성들이 만들어지고 남은 물질들이 뭉쳐져서 만들어지는데, 여기엔 철을 포함한 금속 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래서 소행성 중에선 금속 자원이 풍부한 경우가 많답니다. 또한 소행성은 큰 행성에 비해 중력이 약하기 때문에 금속 원소가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으로 드러나 있어서 채굴이 쉽지요.

 

DSI의 탐사선 ‘드래곤플라이’가 소행성 샘플을 채취하는 모습의 상상도.

 

 

소행성 중에서 특히 금속 자원이 많은 ‘1986DA’에는 철 100억 톤, 니켈 10억 톤, 금 1만 톤, 백금 10만 톤 정도가 있다고 추정되고 있어요. 지구에서 1년 동안 채굴되는 금의 양이 2700톤, 백금의 양이 450톤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랍니다.

 

소행성 채굴 프로젝트 시작!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인 ‘딥 스페이스 인터스트리스(DSI)’는 2016년 8월에 열린 소형위성 연례학회에서 소행성 채굴 개발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어요. 2019년에 ‘프로스펙터-1’을 쏘아 올려 채굴을 할 소행성까지 보내는 게 첫 번째 목표랍니다.

 

프로스펙터-1은 소행성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물이 존재하는지 조사하게 돼요. 우주에서 물은 훌륭한 연료이기 때문이지요. 물을 전기분해하면 산소와 수소가 되는데,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또한 물을 수증기로 만들어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답니다. 이처럼 우주에서 연료를 얻으면 더 오래 우주에 머무를 수 있지요.

 

일부 과학자들은 채굴이 가능한 소행성이 많지 않다고 걱정하기도 해요. 이에 대해 채굴 업체들은 “아직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소행성이 훨씬 많기 때문에 채굴 가능한 소행성의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답니다.

 

 

# 소행성은 지구에 위협이 되기도 하지만 귀한 자원을 담고 있는 보물 창고이기도 하구나. 그러니 앞으로 소행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해 보자!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우주의 비밀을 품은 보물 창고, 소행성이 온다!

Part 1. 지구를 지나친 역대급 소행성, 3122 플로렌스

Part 2.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소행성?

Part 3. 소행성의 흔적을 찾아서!

Part 4. 소행성 찾으러 우주로!

Part 5. 소행성에서 광물을 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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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 사진 및 도움

    문홍규(한국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 위봉(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우주공학과 교수), 이시구로 마사테루(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Jeffrey Valentine(Deep space industries), Meagan Crawford(Deep space industries)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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