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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안전하게 분해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정밀하게 해체해 효율을 높여라!
보통 전자제품에서 금속을 추출할 때는 부품별로 분해하는 과정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요. 이때, 부품별로 정밀하게 분류할수록 최종적으로 얻는 순수한 금속의 양이 늘어나지요.

하지만 이 과정을 사람이 직접 하면 부품별로 완벽하게 분해하지 못해요. 전자제품마다 부품과 크기, 디자인이 제각각이거든요. 게다가 잘못하면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전자제품 안에서 납이나 카드뮴 같은 유독 물질이 흘러나올 수도 있지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기계를 이용해 전자제품을 정밀하게 분해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애플에서 아이폰을 분해하는 로봇인 ‘리암(Liam)’을 개발했지요.
리암은 밀폐된 유리 공간 안에서만 작업해요. 아이폰 내부의 유독 물질이 외부로 새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지요. 또, 유리벽은 먼지가 외부로부터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한답니다.

리암이 아이폰 한 대를 해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초예요. 이는 사람이 작업하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지요. 또, 리암은 손톱 크기보다 작은 나사까지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적은 양의 금속도 추출할 수 있답니다.



미생물로 금속만 쏙쏙~
전자제품에서 순수한 금속을 얻기 위해서는 금속을 녹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이때,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 용액이 쓰여요. 또 검은 매연을 발생시키는 용광로가 필요하지요. 그래서 도시광산에서는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이런 용액을 재사용하거나, 정화장치에 걸러서 배출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미생물을 활용해 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고 금속을 추출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어요. 깊은 심해처럼 극한 조건에서 사는 미생물은 황이나 철과 같은 금속을 먹고 에너지를 얻어요. 이 과정에서 황과 철은 미생물에 의해 각각 황이온과 철이온으로 바뀌지요.

도시광산에서는 이 이온을 이용해요. 불순물이 섞여 있는 금속과 미생물이 만든 이온을 반응시키면 순수한 금속만 남거든요. 즉, 불순물이 섞인 금속 주변에 미생물을 풀어 놓고, 황과 철을 먹이로 주어 순수한 금속을 얻는 거예요.

이 기술은 유해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아요. 하지만 미생물이 자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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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휴대전화에서 금을 찾아라! 도시광산
Part 1. 수명이 다한 물건들은 어디로 갔을까?
Part 2. 금부터 희소금속까지, 폐전자제품에는 자원이 가득!​
Part 3. 안전하게 분해하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한다!​
Part 4. 성공의 열쇠는 폐전자제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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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
  • 도움

    이재천(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성원(에코시티서울 부장), 박승수(한양대학교 자원환경처리연구실 연구원), 신도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회수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신호정(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자원기술정책실 전문위원)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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