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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그래비트랙스 전국 릴레이 대회 본선이 열렸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대회에 참가할 뿐 아니라 다양한 그래비트랙스 부스 행사에도 참여했답니다. 치열했던 대회 현장으로 함께 가 볼까요? 

 

 

 

 

 

“지금부터 120분 동안 만들 거예요! 시작~!”

 

사회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참가자들이 기본 플레이트에 기둥 타일을 끼우기 시작했어요. 그래비트랙스 트랙의 높이를 여러 층으로 만들기 위해서였죠. 그래비트랙스는 ‘액션 스톤’이라는 구슬의 길을 만드는 과학 교구예요. 그래비트랙스 대회에서는 이 교구로 나만의 창의력을 뽐낼 수 있어요.

 

대회에는 짝을 이룬 29팀의 어린이, 총 58명이 참가했어요. 어린이 기자단인 이주찬 어린이 기자와 이예찬 어린이 기자도 ‘찬찬 형제’라는 팀으로 대회에 참가했어요. 찬찬 형제는 중간중간 스톤을 굴려가며 스톤이 이탈하는 지점이 없는지 꼼꼼히 점검했어요. 스톤의 속력이 빨라져 레일 밖으로 튕겨 나가기 쉬운 부분에는 터널을 설치해 액션 스톤이 나가지 못하게 막아줬습니다. 

 

심사위원은 기술상과 창의상, 예술상과 협력상을 부문별로 참가자들에게 수여했어요. 모든 부분을 종합해 높은 점수를 받은 팀에는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시상했습니다. 심사를 맡은 그래비트랙스 크리에이터 김군은 “스톤이 이탈하지 않고 잘 굴러가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말했어요. 

 

찬찬 형제는 부품을 용도에 맞게 잘 활용했다는 이유로 기술상을 수상했어요. 이주찬 어린이 기자는 “즉흥적으로 의논해 나가며 만들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형태의 길이 나와서 재밌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어요.

 

 

 

“어느 색 구슬이 가장 빨리 도착할까요? 하나, 둘, 셋출발!”

 

이날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그래비트랙스 체험도 할 수 있었어요. 어린이 20명이 넘게 서 있을 수 만큼 넓게 만들어진 트랙에서는 액션 스톤이 굴러가며 레이싱이 펼쳐졌어요. 액션 스톤이 굴러가자 지켜보던 어린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스톤을 지켜봤습니다. 

 

액션 스톤은 미끄럼틀처럼 생긴 스파이럴 확장을 타고 아래로 빙글빙글 내려가기도 하고, 트램펄린을 타고 통통 튀어 이동하기도 했어요. 또 버튼을 누르면 엘리베이터처럼 위로 가는 리프터를 타고 위층으로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2분 정도의 시간이 흘러 스톤이 도착점으로 무사히 도착하자, 어린이들이 모두 박수를 쳤어요. 

 

어린이 기자단은 ‘그래비트랙스 더 게임 미니 대회’에도 참여했습니다. 문제 카드에 있는 대로 도착점과 출발점을 플레이트에 끼운 뒤, 문제에 있는 모든 부품을 사용해 길을 연결하는 게임이었어요. 서로 대결을 진행하고 가장 빨리 만든 어린이는 선물을 받았어요. 박연아 어린이 기자는 “단순히 트랙만 만드는 게 아니라 카드에 있는 미션을 푸는 과정을 체험하니 새롭고 재밌었다”고 말했습니다. 

 

 

축제에서는 그래비트랙스 미션에 맞춰 트랙을 만들어보는 ‘미션 챌린지’ 체험도 있었어요. 빠른 속력으로 스톤을 굴리는 스피드 트랙 미션과, 액션 스톤이 위아래로 많이 움직이게 만드는 밸런스 트랙 미션 등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기자단은 미션을 선택한 뒤 그림을 따라 트랙을 만들어 봤습니다. 액션 스톤이 굴러가는 방향을 전환하는 턴테이블, 자석의 힘으로 액션 스톤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마그네틱 캐넌 등을 사용했어요. 축제가 끝난 뒤 이도 어린이 기자는 “스톤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때 이를 고치는 과정에서 과학 원리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그래비트랙스 대회는 온라인에서도 진행돼요.   ‘네이버 그래비트랙스 공식 카페’에서 참가할 수 있어요. 매달 새로운 트랙에 도전할 수 있고 참여만 해도 상품을 받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