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의 예술 작품 전시회가 6월 12일부터 7월 6일까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세인트존스 칼리지에서 열려요.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지난 2월에 처음 소개된 세계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화가 ‘아이다(Ai-Da)’예요. 영국의 로봇 회사인 엔지니어드 아트가 개발한 아이다 로봇은 갤러리 주인인 아이단 맬러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어요. 이 로봇의 이름은 19세기 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공학자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에서 유래되었어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아이다는 사람처럼 걷고, 말할 수 있으며, 눈동자와 몸통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해 물체의 특징을 인식할 수 있어요. 또,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팔을 이용해서 연필이나 붓을 쥐고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 작품도 만들 수 있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따라 앞에 보이는 물체의 모양과 위치 좌표를 해석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식이지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장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그녀의 회화, 소묘, 조각 작품, 비디오 아트들을 선보일 예정이에요.
이단 맬러는 “아이다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것을 만들어낼지,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예측할 수 없다”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다의 작품을 단독으로 소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