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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 과학풀이





굴절은 ‘굽히다’는 뜻의 ‘굽힐 굴(屈)’과 ‘꺾이다’는 의미를 가진 ‘꺾을 절(折)’이 합쳐진 단어예요. 휘어서 꺾인다는 뜻으로, 굴절은 빛의 특성 중 하나지요.

태양이나 형광등에서 나온 빛은 일직선으로 직진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요. 만약 직진을 하던 빛의 환경이 바뀌면 그 경계면에서 방향이 꺾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굴절’이라고 해요.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가 실제 크기보다 더 커 보이는 것도 빛이 굴절하는 성질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굽힐 굴(屈)’은 다리를 구부린 사람의 모습인 ‘주검 시(尸)’와 ‘나오다’의 뜻인 ‘날 출(出)’이 합쳐진 글자예요. 옛날 사람들이 생활하던 동굴이나 움막집은 입구가 매우 좁아서 몸을 굽혀야만 나올 수 있었어요. ‘굽힐 굴’은 이러한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문자로, ‘굽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꺾을 절(折)’도 사물의 모양을 글자로 표현한 상형문자예요. ‘손 수(手)’에 ‘도끼 근(斤)’을 합쳐 손에 든 도끼로 물건을 자르는 모습을 나타냈지요. 처음에는 풀이나 나무를 자르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였어요. 최근에는 손으로 풀이 아닌 물건을 꺾을 때에도 쓰이는 등 사용범위가 더 넓어졌답니다.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는 사물의 가장 바깥 면을 ‘표면’이라고 해요. 표면은 ‘겉 표(表)’와 ‘낯 면(面)’으로 이뤄진 단어지요.

‘겉 표(表)’는 ‘털 모(毛)’와 ‘옷 의(衣)’가 더해져 ‘털이달린 옷’이란 뜻의 글자였어요. 이후에 바깥쪽을 의미하는 ‘겉’이나, ‘나타나다’ 또는 ‘드러내다’는 표현을 쓸 때도 이 글자를 사용하게 되었지요. 그 이유는 동물의 가죽으로 옷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털이 있는 부분을 바깥쪽으로 만들기 때문이에요.

‘낯 면(面)’은 얼굴이나 모양, 겉을 뜻하는 글자예요. 얼굴 안에 ‘눈 목(目)’이 있는 형태로, 얼굴을 뜻하는 글자가 되었답니다.


결혼이 이루어지도록 중간에서 이성을 소개하는 걸 ‘중매’라고 해요. 여자를 뜻하는 ‘계집 녀(女)’와 꾀한다는 뜻을 가진 ‘아무 모(某)’가 더해져 ‘여자가 아기를 낳을 수 있도록 돕다’, 즉 ‘결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을 갖게 된 거죠.

한편 ‘조개 패(貝)’와 ‘모탕 은(斦)’이 합쳐진 ‘질(質)’은 ‘바탕’을 뜻해요. 모탕은 나무를 패거나 자를 때 받쳐놓는 나무토막이에요. 나무를 팰 때 꼭 필요한 물건이지요. 여기에 ‘재물’을 뜻하는 조개가 더해져 사람이 살아가는 데 기본이 된다는 의미가 되었어요. 따라서 ‘매질’은 물리적인 작용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전달해 주는 물질을 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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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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