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2017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실내 공기의 중요성
여러분은 하루 중 몇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나요? 집에서 먹고 자고 쉬는 11~12시간, 학교에 있는 6~7시간, 학원에 있는 시간 1~2시간, 기타 자동차나 지하철 안에 있는 1시간…. 아마 대부분이 하루 중 80~90%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고 있을 거예요.

이처럼 현대인들은 보통 하루의 90% 이상을 실내에서 생활해요. 하지만 실내 공기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아요.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마스크를 쓰면서도 실내 공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은 별로 없을 거예요.

실내 공기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해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2012, WHO보고서) 공기오염(실내외 포함)에 의한 사망자 수는 매년 700만 명에 이른다고 해요. 그 중 실내 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430만 명으로,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보다 많은 수치지요.

우리집 오염물질, 어디에서 나올까?
우리는 대부분 실내에서 문을 닫고 살아요. 그럼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것도 아닌데, 왜 실내 공기가 오염될까요?

대부분의 건물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단열재로 지어져요. 또 사람들은 창문을 꼭꼭 닫아 놓고 살지요. 이처럼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은 매일매일 요리를 해요. 불을 쓰면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산소가 부족해 불완전연소가 일어나면 일산화탄소가 나오지요. 그밖에도 실내에는 인간으로부터 비롯된 세균과 화장실 등에 있는 곰팡이, 방향제와 같은 화학제품에서 나온 각종 유해물질들이 둥둥 떠다니고 있어요.

실내 오염물질을 없애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환기예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는 30분 간 창문과 문을 열어 환기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했어요. 그 결과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의 양은 약 8분의 1, 일산화탄소는 약 5분의 1 등으로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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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실내 공기는 깨끗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