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 어디에나 있는 라돈
자연에는 불안정한 물질이 많아요. 불안정한 물질은 안정된 상태가 되기 위해 변화를 일으켜요.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도 그 중 하나예요. 우라늄은 스스로 방사선 등을 방출해 에너지를 잃고 안정된 상태가 되고자 해요. 이렇게 원자핵이 방사선 등을 방출해 에너지를 잃는 과정을 ‘방사성 붕괴’라고 하지요.
그런데 우라늄의 방사성 붕괴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아요. 방사성 붕괴를 일으켜 라듐이 되지만, 라듐 역시 불안정해 붕괴는 계속 이어지지요. 라돈은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켜서 만들어져요. 하지만 라돈 역시 불안정해 붕괴는 멈추지 않아요. 우라늄의 방사성 붕괴는 안정된 원소인 ‘납’이 되면 멈춘 답니다.
라돈이 인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유는 바로 방사성 붕괴 때문이에요. 방사성 붕괴 과정에서 나온 에너지가 인체를 통과하며 피부나 장기 조직을 변형시키고 돌연변이를 일으키거든요.
자연에는 40여 종의 방사성 물질이 있어요. 그런데 왜 라돈이 특히 위험할까요? 그건 라돈이 기체이기 때문이에요.
라돈은 기체라 토양 위에 지어진 집의 조그만 틈 사이로 들어오거나, 지하수에 흡수돼 집 안으로 들어오기 쉬워요. 또한 흙으로 만들어진 건축자재들에서도 라돈이 나오지요.
실내로 들어온 라돈은 공기 중을 떠돌다 숨을 쉴 때 폐로 들어가 폐암을 일으킨답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폐암 사망자 5625명 중, 실내 라돈으로 인한 사망자는 연간 2000여 명이라고 해요(2010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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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기 오염물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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