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생물은 전체의 1%?!
알고 있는 동물의 이름을 대어 보세요. 사자, 늑대, 개, 고양이, 박쥐…. 하루 종일 동물 이름만 말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동물을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얼마나 많은 동물을 알고 있을까요?
현재 우리가 존재를 알고, 분류해서 이름을 붙여 준 생물은 약 200만 종이에요. 동물뿐만 아니라 식물, 미생물을 모두 포함한 숫자지요. 그렇다면 지구상에 이만큼 많은 생물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일까요? 답은 “아니오”랍니다. 사실 이 수는 지구에 있을 거라고 추정되는 생물의 아주 일부에 불과하거든요.
과학자들은 지구에 최대 2000만 종 이상의 생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즉, 우리는 주변에 함께 살고 있는 생물 중 1% 정도만 자세히 알고 있다는 거지요. 나머지 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발견되고 있답니다. 1년 동안 평균 1만 8000~2만 종 가량이 이름을 받고 *신종으로 기록되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신종과 **미기록종을 합해 1년에 약 700~800종 가량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어요.
*신종 : 지구상에서 가장 처음 발견되고 분류된 종.
**미기록종 : 이미 존재가 알려져 있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처음 발견된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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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신종은 바로 나!
세계 각지의 많은 과학자들은 지금도 신종 찾기에 도전하고 있어요. 그 결과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지역이나 아주 작은 서식지에서 갖가지 동식물과 미생물이 발견되고 있지요.
이렇게 발견된 신종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미국 애리조나대 국제종탐사연구소(IISE)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올해의 신종’을 선정하고 있지요. 먼저 화석으로만 남은 종부터 미생물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신종 가운데 학술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정말 특이한 생김새를 가진 생물을 추려요. 그리고 지금의 생물 분류 체계를 만든 칼 폰 린네의 생일인 5월 23일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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➊ 갈라파고스 거북. 갈라파고스의 외딴 곳에서 기존 무리와 갈라져 살다가 신종으로 진화했다.
➋ 반짝이는 날개와 몸이 아름다운 실잠자리 신종. 아프리카에서 산다.
➌ 페루에서 발견된 아주 작은 딱정벌레. 몸 크기가 작은 핀머리만 하다.
➍ 새로운 인류로 유명한 ‘호모 날레디’의 뼈. 이처럼 이미 멸종한 화석 종도 신종으로 선정된다.
➎ 붉은 루비 해마. 보석 ‘루비’처럼 맑은 붉은색을 띤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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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머글편] 신비한 동물 사전
Part 1. 지금도 발견되고 있는 신종
Part 2. 지구의 마법같은 진화 실험
Part 3. 폭발적인 진화의 이유는?
Part 4. 여기로 가 보자! 신종 발견지
Part 5. 머글 세계의 뉴트 스캐맨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