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하는 소리와 함께 빛이 번쩍거렸어. 보물 상자가 열릴 줄 알았는데 아뿔싸! 내가 보물 상자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들켰지 뭐야.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리고 경찰들이 뛰어 오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 이럴 때가 아냐. 일단 도망가자! 사람 많은 곳으로 들어가면 날 찾기 힘들겠지?!
스스로 척척 사람을 구별하는 스마트폰!
생체 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가 인식한 사람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내는 거예요. 하지만 그동안의 기술로는 인식률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생체인식 기술에 인공 지능 기술인 ‘딥러닝’을 적용하기 시작했어요.
딥러닝은 인간의 뇌의 신경망을 본떠 만든 알고리즘이에요. 기존의 컴퓨터는 문제를 입력하면 그에 해당하는 답만 계산해서 알려 주는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면 틀린 답이 나오거나, 복잡한 문제일 경우엔 어느 과정에서 틀렸는지 찾기 어려웠지요. 반면 딥러닝은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요. 무수히 연결된 네트워크를 이용해 계산과 학습을 반복하며 질문에 대해 정확한 답을 찾아내요. 빨리 찾는 방법도 스스로 알아내지요. 즉 문제를 많이 풀면 풀수록 알고리즘이 똑똑해지는 거예요.
대표적인 예는 네이버가 만든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예요. 기존의 음성 번역 기술은 단어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많아’라고 말했는데,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비서 프로그램이 ‘만화’로 잘못 알아듣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파파고는 단어를 인식할 때 앞, 뒤의 단어나 문장 전체를 확인한 뒤 번역해요. 따라서 기존의 번역 방식보다 번역의 정확도를 2배 이상 높였답니다.
딥러닝은 얼굴을 전체를 인식하는 기술에도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어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딥페이스’가 여기에 해당되지요. 만약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페이스북은 친구 얼굴을 인식하고 이름을 찾아내요. 정확히 얼굴 옆에 이름을 나타내 게시물에 표시할 수 있게 돕지요.
유장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지능형인지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생체 인식 기술이 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며 “보안과 금융은 물론 마케팅 등 아주 다양한 방면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답니다.
사람들 많은 데 숨어 있으면 못 찾을 줄 알았는데, 어떻게 된 거지? 뭐? 저 멀리 있는 CCTV가 아까 내 얼굴을 식별한 거라고? 흠…. 똑똑한 생체 인식 기술 때문에 더 이상 도둑질을 하기는 어렵겠어. 그렇다면 나도 몸 열쇠를 새롭게 개발해서 돈을 벌어야겠군! 기대하시라~, 괴도 키드의 만능 몸 열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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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내 몸이 만능열쇠? 생체 인식이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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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생체열쇠 - 셋] 얼굴 & 걸음걸이
Part 5. 생체 정보, 딥러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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