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Part 1. 몸이 열쇠가 된다?

보물 상자가 있다는 박물관에 왔어. 보물 상자를 발견하자마자 만능열쇠를 써 보려 했지만 열쇠를 넣을 구멍조차 없네? 이곳저곳을 둘러 봐도 상자를 열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흠…, 역시 소문대로 만만치 않군. 어? 그런데 상자 바닥에 이상한 글이 써 있네?

‘보물 상자의 열쇠는 몸에 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내 몸에 열쇠가 있다고?

복제가 어려운 생체 인식

오늘날 디지털 도어락을 사용하기 전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 문을 잠글 때 금속 열쇠를 사용했어요. 하지만 열쇠를 다른 장소에 놔두고 오거나 잃어버리게 되면 아무리 집주인이더라도 집에 들어갈 수 없어 매우 불편했어요. 이후 비밀번호를 눌러서 여는 디지털 도어락이 개발돼 지금은 많은 곳에서 쓰이고 있어요. 하지만 비밀번호를 누르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이 쉽게 알아챌 수 있다는 단점은 여전히 남아 있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복제하기 힘들고, 특정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어요. 그 결과 생체 인식 기술이 등장했답니다. 생체 인식 기술은 지문과 홍채, 걸음걸이 등 사용자가 가진 신체나, 행동의 특징을 열쇠로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암호, 경우의 수가 많을수록 안전하다!
생체 인식 기술이 기존에 사용하던 비밀번호나 패턴 암호보다 안전한 이유는 생체 정보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암호의 수가 훨씬 많기 때문이에요. 암호의 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다른 사람이 열기 어렵다는 것을 뜻해요.

예를 들어 4자리 숫자로 만드는 비밀번호는 총 1만 개를 만들 수 있어요. 우리나라 인구 수(2016년 6월 기준)만 약 5000만 명 정도니까, 나와 같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 여럿일 수 있지요.

반면 홍채의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암호의 수는 2266개로 알려져 있어요. 이 수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태어난 사람의 수보다 많다고 하니, 나와 같은 홍채 모양을 가진 사람은 거의 만날 수 없는 거예요. 만약 경우의 수가 가장 많은 고유 정보 DNA를 이용한 기술이 개발된다면 보안이 가장 뛰어난 생체인식 기술이 될 거예요.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6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윤선 기자
  • 도움

    유장희 책임연구원
  • 도움

    김광식 수의사
  • 도움

    반상우 교수
  • 도움

    Apple
  • 기타

    [일러스트] 오성봉

🎓️ 진로 추천

  • 컴퓨터공학
  • 정보·통신공학
  • 소프트웨어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