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나무 고층 건물이 대세!
2010년 이후, 전세계 많은 건축가들은 나무로 건물을 짓는 데 관심을 가졌어요. 특히 도시에 나무 건물을 짓겠다는 건축가들이 많았지요. 도시에 비슷한 콘크리트 건물을 또 짓기보다는 친환경 건축 재료인 나
무로 새로운 건물을 짓기로 한거예요.
나무 건물이라고 해서 한옥처럼 생긴 낮은 건물만을 지을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수많은 건물을 지으면서 발달한 건축 기술로 나무 건물 역시 더 높게 지을 수 있게 됐거든요.
현재 완공된 나무 건물 중 가장 높은 건 노르웨이의 항구 도시인 베르겐에 있는 ‘Treet’예요. 이 건물은 높이 약 50m의 14층짜리 아파트로, 기둥을 비롯해 대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졌답니다. 이밖에도 캐나다 밴쿠버에는 높이 53m, 오스트리아 비엔나에는 84m의 나무 건물이 지어지고 있어요. 모두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랍니다.
올해 7월 14일,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높은 나무 건물이 완성됐어요. 경기도 수원에 지어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이에요. 이 건물은 높이 18m로, 현재 우리나라 건축법에 정해진 나무 건축물의 최대 높이지요.
종합연구동이 과거에 지어진 한옥과 다른 점은 바로 접합부예요. 원래 한옥을 지을 때는 연결하는 부재들이 서로 맞물리도록 깎은 뒤에 끼워 넣어서 조립해요. 하지만 종합연구동은 기둥과 기둥 사이를 연결
하는 보의 접합부에 철물을 댔어요. 강도를 높이면서 효율적으로 건물을 시공하기 위해서지요.
국립산림과학원 재료공학과 이상준 박사는 “이번에 건설된 산림유전자원부 종합연구동은 우리나라 목조건축 기술을 총집합해서 만든 결과물”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2년까지 10층 규모의 목조아파트를 완
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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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나무 건축, 과연 안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