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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다섯 번째 작전. 충돌하기 전에 소행성을 막아라



부수지 말고 다른 궤도에 양보하세요!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은 우주에서 파괴하는 방법이 가장 좋아 보여요. 하지만 이 방법은 또 다른 위험을 불러와요.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 궤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알 수 없거든요.

그래서 과학자들은 소행성을 그대로 두거나 일부만 망가뜨린 채, 날아오는 방향과 궤도를 바꾸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일본의 ‘하야부사’는 2010년, 세계 최초로 소행성의 암석 표본을 지구로 가지고 온 탐사선으로 유명해요. 하야부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이시구로 마사테루 교수님(사진)을 만나 보았어요~.









Q 하야부사를 소행성으로 보낸 이유는 무엇인가요?

소행성은 태양계가 탄생하던 당시의 물질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어요. 즉 ‘우주의 화석’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 소행성에 있는 물과 유기물질이 지구의 생명을 탄생시킨 근원이 라는 연구 결과들도 있어요. 그래서 소행성 표본을 연구하면 태양계와 생명의 기원을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지구에 떨어진 운석은 여러 물질로 오염될 수 있어요. 소행성에서 직접 표본을 채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답니다.

Q 하야부사 프로젝트에서 새로 알아낸 사실이 있나요?

하야부사가 소행성 ‘이토카와’를 탐사한 결과, 소행성에서도 ‘우주풍화’가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마치 자외선이 우리 피부를 검게 만드는 것처럼,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과 우주 먼지들이 소행성 겉면의 색을 바꾸고 있었답니다.

하야부사의 탐사로 소행성이 만들어진 과정도 확인됐어요. 이토카와는 겉면에 작은 돌멩이가 많이 박혀 있어요. 또 접근해서 중력과 밀도를 측정해 보니 그 값이 매우 낮았어요. 소행성을 이루는 알갱이 사이에 공간이 많았거든요. 이건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작은 중력으로 서로를 끌어당기며 뭉쳐서 큰 소행성이 됐다는 증거랍니다. 지금은 태양계에 있는 대부분의 소행성이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어요.
 

Q 소행성과 우주를 연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우주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무엇보다 중요해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우주를 알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어요. 그 꿈을 계속 키운 결과 소행성에 탐사선도 보낼 수 있었지요. <;어린이과학동아>; 독자 여러분도 우주를 볼 때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어른이 될 때까지 소중히 간직한다면, 분명 훌륭한 우주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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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소행성을 막아라!
Part 1 첫 번째 작전. 지구를 지킬 방위대를 찾아라
Part 2 두번째 작전. 소행성이 날아온는 이유를 밝혀라!
Part 3 세번째 작전. 소행성 충돌의 결과를 조심하라!
Part 4 네번째 작전. 소행성의 움직임을 감시하라
Part 5 다섯 번째 작전. 충돌하기 전에 소행성을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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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도움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도움

    홍성민 인하대학교 해양학과 교수, 극지연구소 객원연구원
  • 도움

    이시구로 마사테루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하야부사 프로젝트 연구원
  • 사진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NASA, JAXA, ESA 외
  • 기타

    [참조] <우주의 여행자 : 소행성과 혜성, 지구와의 조우> (도널드 여맨스, 2016, 플루토) 외
  • 일러스트

    오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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