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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7일, ‘사이배슬론 2024’에서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슈트F1’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이배슬론 대회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을 이용해 경쟁하는 국제 대회입니다.

 

워크온슈트F1은 한국과학기술원 기계공학과 공경철 교수팀이 2015년부터 개발해 온 하반신 마비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이에요. 워크온슈트F1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가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하반신 마비 환자들은 다리 근육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혼자 움직이기 힘들어요. 이전의 로봇은 누군가가 도와줘야 로봇을 착용할 수 있었어요.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로봇을 입을 수 있는 전면 착용 방식을 채택했어요. 로봇이 스스로 다가오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에서 스스로 로봇을 착용할 수 있지요. 

 

워크온슈트F1은 무게중심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로봇을 잘못 밀더라도 넘어지지 않을 수 있어요. 장애물을 감지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지요. 연구팀의 주장 박정수 연구원은 “사이배슬론 2024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며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기능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

 

박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