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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1. 곤충을 아시나요?

곤충을 얕보지 마세요!

“떽! 곤충을 괴롭히다니 너 정말 못된 아이구나!”
“으악~! 사…, 사마귀가 말을 해?”
“영화 쿵푸팬더의 액션 스타 맨티스 님도 몰라? 그나저나 너 방금 무슨 짓이야!”
“조그만 벌레 가지고 장난 좀 친 것뿐인데 뭘 그러세요?”
“너 벌레가 뭔지, 곤충이 뭔지는 알고 있는 거냐?”
“뭐 곤충이 벌레고 벌레가 곤충이고….”
“그럼 그렇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금부터 내가 퀴즈를 낼 테니 한번 맞혀 봐.”
“흥, 좋아요! 자신 있다구요!”

1. 다음 중 곤충은?
 

2. 다음 중 옳은 말은?

① 전세계 개미를 다 모아 놓으면 무게가 인간의 100배는 된다.
② 전체 동물 중에서 곤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0%다.
③ 곤충은 현재 밝혀지지 않은 종이 더 많다.
④ 곤충은 약 130만 종에 이른다.

3. 다음 중 지구에서 가장 먼저 살기 시작한 것은?
 

4. 다음 중 곤충이 갖고 있는 기록은?

① 시속 145㎞로 날아가기
② 108.9㏈로 울기
③ 일생 동안 1억 900만 개의 알 낳기
④ 영하 270℃에서 살아남기

1. 정답 ④

곤충은 몸이 머리, 가슴, 배로 나뉘고 다리가 6개 있는 동물이다. 따라서 거미, 지네, 거머리 등 이 조건을 갖추지 않은 작은 동물은 곤충에 속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벌레와 곤충은 같은 말일까? 벌레는 곤충은 물론이고 거미처럼 곤충에 속하지 않고 절지동물에 속하는 작은 생물까지 모두 일컫는 말이다.
 

2. 정답 모두

전세계 곤충은 약 130만 종에 이르며, 전체 동물의 약 70%를 차지한다. 과학자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곤충이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곤충학자에 따르면 전세계의 개미 체중을 합하면 인간의 100배가 된다고 한다.

3. 정답 ④

곤충은 고생대 무렵인 지금으로부터 약 4억 년 전, 인류보다 훨씬 먼저 지구에 살기 시작했다. 공룡은 약 2억 2500만 년 전에, 시조새는 약 1억 9000만 년 전에 출현했다.

 


4. 정답 모두

비공식 자료에 따르면 1994년 미국 플로리다대학에서 측정한 등에의 속도는 시속 145㎞였다. 적이 나타났을 때 매미의 울음소리는 108.9㏈로, 록 콘서트장과 맞먹는 크기다. 여왕 흰개미는 매일 3만 개의 알을 낳는데, 평균 10년을 산다고 할 때 일생동안 무려 1억 900만 개의 알을 낳는 셈이 된다. 1960년 네이처지에는 더운 지방에 사는 아프리카 깔따구의 애벌레가 영하 270℃에서 살아남았다는 내용의 연구가 소개됐다.

“하나, 둘, 셋, 넷…. 땡! 빵점이잖아? 아무리 그래도 한 개는 맞힐 줄 알았더니…. 내 사마귀 권법으로 혼내 주마!”
“자…, 잠깐만요!”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

“잠깐만요~. 곤충에 대해 아는 게 뭐가 중요해요? 난 곤충 따위 없어도 상관없다고요!”
“아휴, 얘가 점점! 곤충이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안다면 그런 말은 하지 못할 걸! 안 그래도 요즘 꿀벌이 사라지는 바람에 생태계에 비상이 걸렸단 말야~.”
“그래요? 그러고 보니 저도 요새 꿀벌을 쉽게 보지 못했던 것 같은데….”

꿀벌 실종 미스터리

지난 2006년,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양봉장에서는 빈 벌집이 발견됐다. 여왕벌과 애벌레만 남은 채 일벌들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브라질, 호주,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중국에서도 잇따랐고, 우리나라 역시 토종벌이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에만 우리나라 전체 토종벌의 76.7%에 달하는 약 77억 마리가 죽었다.
최근 유엔 국제연합환경기획(UNEP)은 보고서를 통해 꿀벌 서식지 파괴와 공기오염, 해충의 공격, 살충제 살포 등이 꿀벌을 죽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병원균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미국 몬타나대학교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피해를 입은 벌집을 분석해 ‘곤충무지개바이러스’와 ‘노제마 세라내’라는 병원균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꿀벌들이 먹이가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독소가 들어 있는 꿀을 빨아 먹고 떼죽음할 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한 가지 이유로 단정하긴 어렵다.

꿀벌이 사라진다면?

“만일 지구에서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이상 생존할 수 없을 것이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오래 전 아인슈타인이 한 말은 과언이 아닐 수도 있다. 사람이 먹는 농작물의 3분의 1은 곤충의 꽃가루받이로 수분을 하고, 그 중 80%를 꿀벌이 담당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농장에서는 꿀벌만이 그 방대한 작업을 짧은 기간 안에 해낼 수가 있다. 유엔 국제연합환경기획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식량의 90%를 담당하는 100종의 농작물 중에서 70종 이상이 꿀벌의 꽃가루받이로 생산된다.
혹시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먹이사슬을 떠올려 보자. 소의 주식인 ‘자주개자리’라는 식물도 꿀벌이 번식을 돕는다. 결국 꿀벌의 떼죽음은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는 신호탄이다. 그 피해는 인간이 식량을 얻지 못하는 큰 재앙으로 닥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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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성나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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