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나 주차장에서 귀를 기울여 보세요.
‘부르릉-’ 소리 너머로 ‘쉬이이잉-’ 소리가 부쩍 늘었습니다.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으로 모터를 돌리는 전기차 소리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는 약 48만 대입니다. 신규로 등록하는 자동차 중 전기차 비중은 10년 전 0.11%에서 지난해 24%로 급증했죠. 이런 추세 속에서 2025년쯤부터는 전기차에 쓰였던 사용 후 배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수명이 보통 10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밖으로 빠져나온 배터리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