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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계비행체, 세계곳곳서 목격

'UFO 있다'

여러가지 목격담과 UFO가 남긴 흔적을 조사해 볼 때 지구 밖 문명에서 온 비행물체일 가능성이 높다.

전 미국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갤럽조사 결과에 따르면, 70년대 이후 UFO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50%를 웃돈다고 한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층일수록 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추세는 지속되리라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엔 약 30%의 성인이 UFO의 존재를 믿는다고 한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한 여론 조사에서는 70% 이상이 UFO존재를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일반인들사이에 UFO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커다란 믿음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런 믿음을 맹신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아직까지 UFO가 존재한다는 물질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정말로 그같은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놀랍게도 UFO가 존재한다는 증거는 충분히 많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런 문제에 끼어드는 것을 터부시하기 때문에 그들이 이런증거들을 애써 외면하고 있을 따름일 뿐이다. 지금부터 UFO가 존재한다는 증거들과 증인들을 나열하면서 이런 사실을 해명해보겠다.

2차세계대전 때 나치의 V1, V2 로켓 개발을 총지휘한 헤르만 오베르트 박사는 현대 우주 공학의 아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가 한편으로 다년간 UFO연구에 정진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대기 중을 날아다니는 비행물체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도 전문가였던 그에게 UFO현상은 연구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경외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1954년 기자회견에서 그는 UFO가 매우 고도의 과학수준을 가진 지성체들이 몰고 오는 비행체로서 우리 은하계 밖에서 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한 데에는 그가 조사한 UFO의 속도가 대기 중에서 초속 1마일이 넘는 등 당시의 기술수준으로 상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보다 2년쯤 앞서 미국에서는 백악관 상공에 다수의 UFO가 출현해서 공황상태에 빠졌던 일이 있다. 이때 조사를 담당했던 미 공군 조사팀은 그것들이 외계에서 날아오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런 확신은 1947년 미국에서 맨처음 UFO소동이 일어났을 때 UFO조사 전담반의 창설을 건의한 보고서에서도 나타나 있다. 그것들은 환상이나 허구의 산물이 아니며, 실재하는 것으로 극도의 상승 속도와 회전시의 뛰어난 기동력을 갖는 비행체가 틀림없다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런 똑같은 확신은 그 팀의 해산을 불러오는 아이러니컬한 상태로 끝나버렸다.

이미 이런 뛰어난 성능의 항공물체에 대한 보고는 수천건에 이른다. 물론 모두 대기 중의 현상에 정통한 항공기 조종사나 관측요원들에 의해 목격된 것들이다. 그와 같은 사건들 중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대표적인 사례로 1979년 이승배 예비역 대령 사건을 들 수 있다. 모두 두대의 제트기에 나누어 타고 있던 4명의 조종사들은 공중에 정지와 이동을 자유로이 하고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으며, 제트기의 비행 성능을 훨씬 뛰어넘는 지능적 운행을 하는 비행체를 추적해 1백50m까지 접근했다. 이들 네명 중에는 현역 장군도 있다. 이들이 본 것은 기존의 어느 항공기의 모델과도 다른 것이었으며, 당시의 지구상 항공기 기술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지상 2백m 상공에서 마하 1.5로 달아나

이와 비슷한 사례로 물질적 증거까지 입수된 경우가 1990년 벨기에에서 발생했다. 1990년 3월 30일 밤 브뤼셀 남단 글론스(Glons)에 설치된 NATO 소속 레이더와 브뤼셀 서쪽 세머작(Semmerzake)에 설치된 레이더 망에 미확인 물체가 포착되었다.

UFO가 2백m 높이에 떠 있는 것이 레이더로 확인되었지만, 중앙통제실에서는 약55분 동안 이 현상이 기상 현상 또는 일반 항공기의 오인일 가능성을 검토했다. 곧 기상 상태는 매우 양호하며, 잘못된 반향음을 내는 기온 역전층은 형성되어 있지 않음이 밝혀졌다. 또한 군용기든 민항기든 레이더에 정체를 확인시키는 트랜스폰더(transponder)를 부착하게 되어 있는데, 이 비행체로부터 아무런 신호도 포착되지 않았다. 명백히 그 비행물체는 벨기에 영공을 무단 침입했으며 그대로 방관할 수 없다는 결론이 공군당국에 의해 내려졌다. 새벽 5시, F16 2대의 긴급 출격 명령이 떨어졌다. F16기들은 추적 레이더 등이 매우 정교하게 장치돼 있기 때문에 출격 직후 바로 미확인 비행체가 포착됐다.

프랑스 주간지 파리 마치의 기자 마리 테레르드브로스가 벨기에 공군의 드브루어 대령으로 부터 제공받은 2장의 사진에는 UFO가 자동 추적되는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 있었다. 이는 정확한 목표물을 향한 미사일 발사준비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때 UFO들은 조종사들의 의도를 알기라도 한 듯 급강하를 시도했다. 3천 상공에 있던 UFO가 1천7백m 상공으로 불과 1초 사이에 이동했다. 이때의 가속도는 40g(1g는 중력가속도 단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행사들이 견뎌낼 수 있는 최대 가속도가 8g임을 감안하면 가히 환상적인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UFO는 다시 2백m 상공으로 이동해 비행기와 지상 레이더망을 벗어났다. 맨 처음 3천m 상공의 속도가 시속 2백80㎞였는데 지상 2백m 상공에 도달할때 UFO속도는 시속 1천8백㎞, 즉 마하 1.5를 나타내고 있었다. F16기는 더 이상 UFO를 추적할 수 없었다. 지상2백m 상공에서 시속 1천3백㎞ 이상의 속도로 제트기가 움직이면, 공기 밀도 때문에 비행기 엔진이 타버린다.

UFO가 F16기와 지상 레이더망 추적을 피하기 위한 지능적인 행동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UFO출현은 브뤼셀 근교 상공에서 일어났는데, 수많은 목격자들이 F16기와 UFO가 쫓고 쫓기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중에는 20명의 국립경찰 요원도 포함돼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무도 소닉 붐(sonic boom)을 듣지 못했고, 피해 상황도 보고되지 않았다. 만일 어떤 비행물체가 그렇게 낮은 위치에서 음속돌파를 했다면, 당연히 많은 유리창이 박살나는 피해가 보고되었어야만 했다.

이런 상황은 UFO가 지구상의 강대국이 만든 비밀병기리는 가설을 일축한다. 현재 지구의 어느 기술도 대기중에서 음속돌파를 할 때 충격파를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림1)트랑쟝 프로방스에서 발견된 UFO 착륙 흔적 분석결과


고온 고압에 흙이 부식된 흔적
 

1971년 3월 23일 벨기에에서 촬영한 UFO


좀 더 가까운 곳에서 UFO가 물질적인 증거를 남긴 경우도 여러차례 보고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확실한 경우 두가지를 예로 들면 1981년 프랑스 트랑쟝 프로방스에서 발견된 UFO 착륙 흔적과 1989년 옛소련 보로네시에서 발견된 자국이다. 이 때 목격자들은 분명히 비행물체가 그곳에 착륙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고, 그 흔적은 이들의 주장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먼저 트랑쟝 프로방스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 사건은 프랑스 항공 우주국 부설 UFO조사 기관인 GEPAN에 의해 조사됐다. 현장에서는 지름이 각각 2.2m, 2.5m이고 흙이 경화된 깊이 6㎜인 이중 원자국이 발견됐는데 그들은 여기서 채집한 흙과 풀의 표본을 여러 연구 기관에 보내 분석하게 했다. 흙 샘플은 국립물리화학연구소, 폴세바터대학, 메츠대학, 그리고 포대학에 분석이 의뢰됐다. 그 결과 그곳이 3백-6백℃ 정도의 열에 노출됐고, 강한 기계적 압력이 가해져서 흙이 부식되고 줄무늬가 생겼음을 확인했다. 또 흙에는 다량의 산화철과 칼슘알갱이, 미량의 인과 아연이 포함돼 있었고, 약 1㎛ 두께의 철과 산화철로 구성된 검은 점들이 형성돼 있음이 밝혀졌다.

GEPAN의 생화학팀과 INRA(국립농업 연구소)의 미셀 부니아 교수는 착륙흔적 근처에서 야생 지주개자리(alfalfa)를 표본 채집해 엽록소와 카로틴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착륙 흔적 10m 밖에서 채집된 표준 샘플보다 약 30-50% 가량의 엽록소가 미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이런 현상은 어린 잎에서 심하게 나타났으며, 일종의 조로증세를 보였다. 엽록소 감소는 착륙장소의 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엽록소의 함량이 자국의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증가하여 5m 정도 떨어진 곳에선 표준 샘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그림1).

1989년 9월 옛소련 보로네시의 UFO 착륙 사건에서도 지면에 타원형의 눌린 자국과 4개의 착륙패드 자국이 동시에 나타났다. 착륙패드자국은 땅속으로 약 4㎝ 깊이로 파고들었으며, 이를 근거로 과학자들이 계산한 결과 UFO의 무게가 대략 11t 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착륙 지점에서는 시간당 30-37mR(밀리 뢴트겐)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는데, 이는 인체에 해로울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주변 10-15밀리 뢴트겐에 비하면 현저히 증가한 양이다(그림2).

이들 증거들은 우리가 UFO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에 의해 발생했다는 사실을 믿는 것보다 그것을 부정하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너무 확실하다. GEPAN의 보고서는 트랑쟝 프로방스 사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우리는 목격자가 주장하는 형태와 크기의 물체가 거기에 착륙했다는 사실을 명백히 해주는 충분한 물질적인 증거들을 입수했다." 지금까지의 예로부터 우리는 이제 더이상 그 존재 유무를 놓고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라 UFO의 정체를 규명해야 할 단계에 와 있음이 명백하다.
 

UFO가 구름에 쌓여 있는 모습.1974년 11월 17일 덴마트에서  촬영. (그림2)옛소련 보레니시의 착륙 흔적(1989년)


A,B,C,D : 직사각형 패드 자국
E : 풀이 납작하게 눌린 자국
F : 방사능 이상 증가가 검출된 곳
G1,G2 : 약 38m정도 깊이로 들어간 곳

1995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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