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인 1971년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전신 한국과학원(KAIS)이 개교했다. 당시 한국은 산업 발전에 필요한 과학기술 인력이 절실했고 정부는 외국이 보내온 원조자금을 투입하며 과학원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혹자는 밀가루 한 포대가 아쉬웠던 시절 과학기술에 원조자금을 썼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놀랍다고 평한다.
이런 배경 아래에서 KAIST는 과학기술 연구에 매진하는 한편 연구의 결과물이 사회적으로도 효용을 갖게 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다. 새로운 연구 환경과 제도를 도입해 사회로부터 ‘괴짜’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이런 낯선 시도는 국내 과학기술 연구 풍토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KAIST를 거친 인재들은 과학과 사회 사이의 다리가 되기도 했다.
KAIST의 지난 50년을 과학동아의 시각에서 정리해 봤다. KAIST의 독특한 학풍을 탐구하고 다양한 KAIST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과 사회의 건강한 관계가 무엇일지 상상해 봤다. KAIST를 보도한 역대 과학동아 기사를 통해 그 안에 비친 국내 과학기술의 역사도 함께 들여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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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50년, 과학을 사회에 돌려주다
Intro. 86학번-21학번, KAIST 캠퍼스 평행이론
PART 1. KAIST 탐구보고서...괴짜라고 불린 최초의 시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