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아폴로 1호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우주비행사 거스 그리섬, 에드워드 화이트, 로저 채피(노란 튜브 왼쪽부터). 1966년 6월 휴스턴 유인우주센터 근처 수영장에서 착륙 과정을 연습하고 있다.
 

 

비운의 아폴로 1호 우주비행사

 

아폴로 계획이 시작되고 첫 발사를 한 달여 앞둔 1967년 1월 27일, 커맨더 거스 그리섬을 포함한 NASA 우주비행사 

 

세 명은 향후 발사될 사령선의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사령선 내부에 탑승했다. 그 순간 내부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해치를 열지 못한 세 명은 15초 만에 모두 사망했다.

 

발화 원인은 전원 공급 시 발생한 스파크였다. 일반적으로는 스파크 정도의 작은 불꽃이 화재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 선내는 고압의 산소로 가득 찬 상황이었다. 공기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소를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미약한 불꽃은 방대한 산소를 만나 금세 큰 불길이 됐다. 우주비행사들은 선내와 바깥의 압력차로 해치를 열지 못한 채 그대로 불길에 휩쓸렸다.

 

이 사고 이후 우주선을 대대적으로 재설계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지상에서는 순수 산소의 사용이 금지됐고, 해치는 7초 안에 열리도록 설계가 변경됐다. 불에 타기 쉬운 나일론 소재의 우주복도 유리 섬유재로 바뀌었다.

 

▲1967년 1월 화재 사고로 불타버린 아폴로 1호 사령선(아래)

▲1967년 1월 화재 사고로 불타버린 아폴로 1호 사령선(아래).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화학·화학공학
    • 역사·고고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