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은 오늘날 새들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놨다. 6600만 년 전 운석 충돌이 지구에 살던 생명체를 싹쓸이 하던 대멸종 시기, 새들은 깃털 덕분에 공룡 가운데 유일하게 목숨을 지켰다. ‘날 수 있다’는 건 이들에게 큰 특권이었다. 하늘과 땅, 바다 어디든 갈 수 있었으며, 여기에 정교한 감각까지 더해져 새는 완벽한 포식자가 됐다. 인간이 부러워 할, 자연에서 가장 효율적인 몸은 그렇게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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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새는 왜 강한가
Part 1. 처절한 생명력 : 대멸종에서 살아 돌아오다
Bridge. ‘새의 왕국’ 불러온 진화 빅뱅
Part 2. 작지만 끈질긴, 가볍지만 정교한
Part 3. 강함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