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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독일 맥주 사라질듯

4백70년된 맥주법 폐기 가능성

독일인은 근대의 맥주를 발명했으며 독일인은 세계에서 가장 맥주를 즐기는 국민이다. 독일인은 처음으로 ‘호프’를 사용, 맥주의 쌉살한 맛을 내게했고 발효기술을 확립해 전세계에 전파했다.
 

독일에서도 ‘바바리아’주는 맥주의 본산이라고 부를수 있는 곳인데 1516년 ‘맥주는 순수한 자연물 즉 호프, 보리, 이스트, 그리고 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법률을 만들었고 이 법은 오늘날까지 전 독일에 통용돼왔다. 그런데 올해들어 프랑스를 비롯한 EEC가맹국들이 이 전통적인법은 타국제품에 대해 차별대우를 해서는 안되는 로마조약에 위배된다고 주장하면서 EEC 재판소에 제소를 했다.

관측자들은 올 연말에는 결판이 나겠지만 독일의 맥주법이 패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있다. 이렇게 되면 근대과학기술로 대량 생산되는 값싼 혼합맥주가 독일을 휩쓸것이 틀림없으며 수백년된 전통양식에 의해 소규모로 생산되는 독일 맥주는 사라질 운명에 처할 것이다.

독일인들은 올해의 10월 맥주축제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걱정하면서 서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마지막이 될지 모를 올해의 10월 맥주축제

 


 
 

198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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