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마트에서 온 배달원은 가져온 물건을 끊임없이 내려놓았다. 배추, 무, 파 같은 갖은 채소가 작은 언덕마냥 쌓였다. 사실 그 어떤 것보다도 겨울을 알리는 첫 번째 소리는 엄마가 이틀을 꼬박 공을 들이는 ‘김장’일게다. 과연 이틀 만일까. 그제는 윗집 김장, 어제는 할머니 댁 김장, 내일은 우리 김장…. 다람쥐가 겨우내 먹을 도토리를 쟁여두듯, 우리도 겨울을 나기 위해 김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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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김장, 글로벌하게 절이고 과학으로 버무리다
PART1 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 김장
PART2 물 건너 온 한국 음식 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