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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은 먼저 3D 프린터와 시추용 로버를 우주선에 실어 보냈다. 착륙선이 달 표면에 무사히 착륙해 3D 프린터와 로버를 내려놨다. 건설에 필요한 콘크리트는 달의 토양을 이용해서 만들면 된다. 달에서는 물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소 및 폴리머 결합재를 달 토양과 섞어 ‘루나 콘크리트’를 만든다. 달 토양을 고열로 가열해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시추용 로버는 콘크리트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땅속에 시추공을 뚫어야한다. 달 중력은 지구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시추 때 발생하는 반발력 때문에 로버가 고정이 안 되고 허공으로 떠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우주 배송비용 때문에 로버의 무게를 늘릴 수 없다. 대신 굴착로버가 땅을 팔 때 반발하는 힘을 잡아줄 수 있는 ‘앵커링 기술’을 적용해, 안전하게 시추할 수 있도록 했다. 시추할 때 또하나 주의할 것은 먼지다. 달에서는 중력이 약해 먼지가 한번 떠오르면 무려 8개월이나 공중에 떠있게 된다.
로봇 팔처럼 생긴 3D프린터는 허공에 붓질하듯 움직인다. 그러자 3D프린터의 끝에서 루나 콘크리트가 나오면서 굳는다. 바닥에서부터 건물의 윤곽이 드러난다. 첫 번째 인프라 시설은 달착륙선이 쉽게 내릴 수 있는 ‘스페이스 포트’(space port)다. 이곳을 통해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기계장비 등이 배달될 예정이다. 더 많은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운송용 로버가 바삐 움직인다. 달에서 이동하려면 로버에 특수 장치가 필요하다. 화성에 비해 달은 분화구가 많다. 분화구의 경사가 보통 30도 이상으로 급하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운송용 로버는 앞-뒷부분이 분리되도록 설계됐다. 모체는 표면에 고정돼 지탱해주며, 분리된 부분이 분화구 깊숙이 들어간다. 마치 견인차가 절벽 아래로 떨어진 차량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지구에서 3D프린터와 로버가 추가로 오자, 건설 속도가 더 빨라진다. 3D프린터는 태양에너지, 자원 개발, 식량 생산 등에 사용될 플랜트 건설을 한다. 건설팀은 지구에서 원격으로 이 장치들을 조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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