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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장 속에는 장내미생물이라고 부르는 박테리아가 수백조 마리나 살고 있다.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보다 10배나 많은 숫자다. 지난 수년 동안 장내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장내미생물은 인체를 이루는 하나의 기관(organ)으로 바라보고 있다. 혈액형처럼 장속에 사는 미생물의 분포가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이 2011년 밝혀졌다.

또 도시 사람과 시골 장수촌에 사는 사람들은 장내미생물의 분포가 확연히 다르다. 인삼이나 감초 같은 약재가 효과를 보려면 특정한 장내미생물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실제로 5명 가운데 1명은 인삼을 먹어도 효과가 없다. 장내미생물이 인체의 면역계를 교육한다는 사실도 밝혀지고 있다. 서구화된 환경에 살면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도 장내미생물이 스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심지어 장내미생물이 뇌의 활동에 영향을 미쳐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머지않아 우울증과 산만함을 치료하는데 장내미생물이 약으로 처방될 날이 올지도 모른다. 우리 몸 안의 숨은 ‘또 하나의 나’인 장내미생물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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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제2의 나, 장내미생물
Part1. 당신의 장유형은 무엇입니까?
Part2. 말도 안되는 배들 4S
Part3. 정신건강까지 책임지는 장내미생물
Part4. 인삼 약효도 장내미생물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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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과학동아 정보

  • 강석기, 이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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