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앞서 이제 세계 최대의 원조국이 된 일본(올해에만도 1백40억달러, 미국은 90억 달러)은 미국이나 유럽선진국 또는 국제금융기구와는 달리 수혜국이 자금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지구의 환경파괴에 기여하는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세계 환경보호협회가 최근 지적했다.
세계 환경보호협회는 일본의 원조가 수혜국의 댐, 도로건설 등에 주로 쓰여져 열대삼림을 분별없이 파괴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보고했다.
수혜국은 일본 돈으로 사회간접자본을 건설하고 또 목재를 일본에 수출할 수 있는 이중의 이익이 있기때문에 삼림파괴에 대해 아무런 문제의식도 갖지 않는다.
일본은 세계 최대의 목재 수입국(총 물량의 30% 차이)인데 이는 일본이 건설자재로 목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환경보호협회와 미국 영국 등의 정부기관에서는 일본이 원조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이같은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고 보고 원조금액의 사용에 대해 일본정부가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