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여행을 정리할 시간입니다. 다시 100년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 시대 최대 규모의 연주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군요. 20세기 초까지 오케스트라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음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어요. 하지만 무조건 크다고 화음이 좋거나 감동적인 음악이 나오지는 않아요. 소박하거나 다채로운 악기가 내는 친숙한 옛 음악이 각광을 받을 날도 곧 오겠죠. 요즘 바로크 악기로 연주한 고음악 수요가 느는 것처럼요.
더구나 수학자들이 새로운 음률을 계산한 결과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속속 발표되고 있어요. 다양한 개성을 지닌 새로운 음악이 탄생할 가능성도 커진 셈입니다. 새로운 음악을 담을 새로운 악기의 탄생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혹은, 잊혀졌던 옛 악기의 화려한 부활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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