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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래가 끝나고 방청객들이 박수를 보내는 모습은 여느 음악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진짜 쇼는 이제부터다. 매의 눈으로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긴다. “좋은 무대 잘 봤다”라는, 겉치레 따위는 없다. 오히려 “당신의 무대는 전혀 매력이 없다”라는 독설이 서슴지 않게 나온다.

젊은이는 냉정한 심사평에 실망하지만 쇼에 나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사람들 앞에 자신을 내보이고 평가받는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파이널로 갈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월등히 좋아지는 이유에도, 탈락을 확신하는 사람보다 결과를 예상할 수 없는 사람이 더 떠는 현상에도 사람의 본성과 심리가 작용한다. 전쟁 같은 경쟁은 무대 밖에서도 벌어진다. 시청자들은 때론 좋아하는 참가자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키기 위해 오히려 누가 봐도 못한 참가자에게 표를 주는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한다. 서바이벌 오디션에는 사람의 눈과 귀를, 그리고 마음을 훔치는 마법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것은 자신의 꿈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1등을 하든, 탈락하든 그들은 여전히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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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서바이벌 오디션의 과학 - 경쟁하는 당신이 아름답다
Part 1. 눈과 귀 사로잡는 오디션의 과학
Part 2. 머리 좋은 가수가 살아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