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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윤리


의과학의 발달, 그리고 그에 따르는 진단과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질병과 건강에 관련된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해결됐다. 그러나 인간이 과거에는 미처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들은 대체로 윤리적인 특성을 띠고 있다. 먼저 오늘날 큰 각광을 받고 있는 분자생물학 등의 유전자 담론(談論)이 생명체의 특성을 어느 정도나 설명할 수 있는가. 얼핏 보면 이 주제가 생명 윤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를 생명체, 특히 인간을 이해할 때 어디쯤에 위치시키는가에 따라 생명에 대한 윤리적 논의도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수태 출산 등 생명의 출발과 관련, 오늘날 이미 윤리적으로 크게 문제가되고 있는 점들을 다룬다. 앞으로 유전자조작 등에 관련된 문제가 사회적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지만, 여기서는 가깝든 멀든 미래보다는 현재의 문제를 다루려 한다. 필자에게는 현재의 문제를 제쳐둔 채 미래로만 달려가는 것이 별로 '윤리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 소재들은 생명과 관련해 논의되거나 앞으로 논의돼야 할 윤리적 문제들 중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점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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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황상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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