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충전이 가능한 거리는
무선 충전 국제표준단체(WPC, Wireless Power Consortium) 인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받은 LS전선의 무선충전기 ‘차버’의 경우 5mm 정도다. 보통 패드에 올려놓고 충전하지만 이론상으로 5mm 정도 떨어져도 충전된다. 패드와 커버 사이에 이물질이 있으면 어떨까. 5mm 이하의 두께면 충전이 되지만 효율이 떨어진다.
완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유선 충전과 거의 비슷하다. 완전 방전시 완전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이폰4 기준으로 2시간~2시간 30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포트는 데이터 포트와 전력 포트가 따로 있다. 차버의 경우 유선 충전 케이블을 연결한 것과 같은 충전 효율이 가능하다.
왜 이제야 상용화됐을까
플레밍의 왼손법칙은 오늘날 발전기나 변압기, 모터를 만들 때 핵심이다. 전류와 자기장, 힘의 방향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무선으로 전력을 전송하는 실험은 2000년대 초반 선진국에서 이뤄졌다. 우주에서 태양광을 받고 무선으로 지상에서 전력을 받는 실험이다.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좌초됐다. 휴대전화의 경우 2007년 개발됐지만 당시 대세가 슬림화였기 때문에 배제됐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1m 거리에서도 무선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발표했다. 자기 공명 원리를 유도기 전력에 응용했다. 자기장이 발생시키는 주파수(공명 주파수)와 동일한 주파수를 인식하는 코일을 2차 코일로 이용하면 된다.
하나의 소리굽쇠에 소리를 울린 후 또다른 소리굽쇠를 주위에 놓으면 소리가 발생시키는 파동을 공유하며 같이 울리는 원리다. 동일 주파수를 인식하는 코일 설계 기술이 매우 어렵다. 자기 공명 원리를 이용한 무선 충전을 상용화하면 전원을 연결하지 않아도 TV를 켤 수 있다. 거실 벽에 무선 전력 송신 시스템을 설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