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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2010 입학사정관 전형 특징

2010학년도 대입 입학사정관 전형의 특징은 무엇일까. 입학사정관 전형의 유형과 주안점 등을 분류해 그 특징을 점검해 보자.

입학사정관의 참여 정도가 다르다

입학사정관제는 입학사정관이 전 단계에 참여해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 전형’과 일부 단계에만 관여하는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나뉜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이 입시 전반에 관여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새로 도입한 대학은 일부에 불과하다. 이 경우 입학사정관은 서류 심사나 심층 면접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기존 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수시모집에 대한 준비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수험생은 입학사정관 전형에만 몰입하기보다는 내신을 꾸준히 관리하고 수능에 대비하면서 틈틈이 특수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실적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해야 한다.

잠재력과 특기 평가가 대표 유형

대학의 설립 이념이나 인재상에 따라, 학과의 특성에 따라 입학사정관이 중점적으로 보는 평가 항목이 다르다.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어떤 부분에 주목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재능력·특기자 전형은 대학마다 그 이름을 달리하고 있지만 입학사정관 전형에 가장 적합한 유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기본으로 해서 학업 관련 수상실적이나 활동에 대한 서류 심사를 중시한다. 가톨릭대의 ‘잠재능력우수자 전형’, 고려대와 서강대의 학생부우수자 전형, 경희의 과학인재특기자 전형, 연세대의 진리·자유전형, 중앙대의 다빈치 전형 등이 꼽힌다.

기존 특별전형의 진화 유형

기존의 수시모집 특별전형에서 많이 활용된 추천자 전형도 입학사정관제에 남아 있다. 특별전형과 다른 점은 무조건 실적이 많거나 순위가 높아야 한다기보다 질적으로 얼마나 우수하고 과정에 충실했는가를 평가한다는 점이다. 추천자 전형은 서류와 면접의 비중이 높으며 서류 중에서도 특히 추천서가 중요하다.

추천자 전형과 유사한 리더십 전형에는 건국대의 ‘KU입학사정관 전형’과 경희대의 ‘네오르네상스 전형’, 성균관대의 ‘리더십특기자 전형’ 등이 있다. 이 전형에 지원하려면 학업관련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증명할 서류,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경희대 ‘국제화 전형’, 고려대 ‘세계선도인재 전형’, 성균관대 ‘글로벌리더 전형’ 등의 글로벌 전형은 어학에 관련된 평가가 가장 중요하다. 또 기회균등 전형에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농어촌학생 전형, 국가유공자 전형, 전문계고 전형 등이 있으며 대부분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전형이 많다.

해당과목 이수하면 문·이과 구분 없이 지원 가능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전형들은 대부분 지원자 모집에 인문계와 자연계 구분을 두지 않는다. 과학재능과 관련한 전형은 전문 과학과목을 이수한 자연계열 학생에게 유리하고 글로벌 전형은 어학 학습을 좀 더 깊게 공부한 인문계열이 유리한 것처럼 전형의 성격과 관련실적의 분야에 따라 어울리는 계열이 있는 정도다.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이라도 인문계열 못지않게 뛰어난 어학실력을 갖추고 해당 과목을 이수했다면 글로벌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이보다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 재능을 일치시키고 지속적으로 관심분야에 노력해 얻은 실적물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음 장에서는 자연계가 강한 15개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알아보고 각 대학별 공략법을 찾아본다.

자연계가 강한 15개 대학 전형소개

건국대
전공 적합도가 가장 중요


인재상 |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타인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학생, 열정과 목표의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학생.

전형특징

건국대는 ‘리더십 전형’(30명) ‘자기추천 전형’(60명) ‘예술 전형’(5명) ‘차세대해외동포 전형’(30명) ‘농·어촌학생 전형’(120명)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20명)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60명)에서 총 325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다른 학교와 차별화되는 건국대 입학사정관제만의 시스템은 1단계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1박 2일 합숙면접’이다. 5차례의 심층면접에서 토론, 인성평가, 1분 스피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의 가치관과 경험, 학습능력과 관심사, 잠재능력과 가능성을 평가한다.

건국대 공략법

① 방과 후 수업을 알차게 꾸며라.
건국대는 전공탐색에 들인 학생의 노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일선 고교가 수능과 관련된 과목의 보충수업 시간으로 채우고 있는 현 방과 후 수업을 학생들이 진로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꾸리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다.

② 전공을 향한 열정을 담아라.
건국대는 전공 적합도를 가장 최우선으로 평가한다.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특수 분야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다면 합격할 수 있다.

③ 학생부의 모든 요소가 평가 요소다.
입학사정관은 학생의 자질을 판단하기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에서 교과학습발달상황, 인적사항, 출결사항, 수상실적, 봉사활동, 체험활동 등 모든 요소를 평가한다.

경희대
창의적 인재 뽑는 ‘네오르네상스’ 주목


인재상 | 새로운 학문에 열정을 다하는 경희인, 미래를 선도하는 도전적인 경희인, 세계에 봉사하는 글로벌 경희인으로서 세계적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춘 경희인.

전형특징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 전형’(140명) ‘과학인재 전형’(27명) ‘국제화 전형’(320명) ‘사회배려대상자 전형’(96명)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행한다. 수시 1차는 논술과 특기 중심, 정시는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희대 공략법
성적이 좋다면 영예학생형, 특기가 좋다면 창의형!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영예학생형과 창의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리더십과 우수한 성적을 요구하는 ‘네오르네상스 전형’이지만 영예학생형은 학업요소 비중이 높고, 창의형은 개인적인 특기요소 비중이 높다.

고려대
면접은 주로 비교과에 관련한 질문 나와


인재상 | 교육구국의 건학 이념을 계승해 자유, 정의, 진리의 대학 이념을 구현하고, 세계화 및 통일 한국 시대를 이끌어 가는 데 필요한 창의력, 문제해결능력, 리더십, 봉사정신, 도전정신을 갖춘 글로벌 리더.

전형특징
고려대는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2010학년도 입시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했다. 수시에서 875명을 모집하며, 이는 전체 정원의 23%에 이른다.
8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중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잠재능력 및 특기자 유형이다. 이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의 비중이 높고 학업관련 수상실적이나 활동에 관한 서류도 중요하다. ‘세계선도인재 전형’은 글로벌 전형 유형으로 어학능력과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면접은 1단계 교과 중심 성적이 2단계에 70% 반영되기 때문에 비교과에 무게중심을 두고 질문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려대 공략법

① 결국 성적이다.
입학사정관제에서 성적의 비중은 비교적 높다. 1단계인 서류와 학생부에서는 물론이고 2단계에서 성적을 70% 이상을 보는 전형도 있다. ‘과학영재 전형’은 1단계에서 성적만으로 일정 인원을 우선 선발한다. 또 학교장 추천제인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는 과목별로 반영하는 성적의 비율이 다르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의 반영비율은 80%이고, 그 외 교과는 20%라는 점을 유의한다.

② 과학 전문 교과 이수자 우대.
물리실험, 화학실험처럼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과학 전문 교과를 이수한 학생이라면 이공계열 과목에 대한 특수재능을 살려 지원하도록 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서류심사는 에세이 비중 높아


인재상 | 이공계 분야에 기초가 튼튼하고 창의력이 있으며 협동심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춰 급변하는 21세기 국제환경에서 창조적 문제해결능력으로 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과학기술영재.

전형특징
GIST는 올해 개원 이래 처음 학부생을 모집한다. 신입생 100명 모두는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선발한다. 9월 수시전형으로 80명, 12월 정시로 20명을 뽑고, 수시와 정시 모두 서류전형(1단계)과 구술시험(2단계)으로 선발한다.

GIST는 정형화되기 쉬운 자기소개서 대신 일정한 주제에 대한 장문의 에세이(3000자 이상)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지적 능력과 독서 경험, 표현 능력을 판단하기 위해서다.

또 학사과정 입학생의 규모가 동일 계열인 KAIST의 1/10, 포스텍의 1/3 수준으로 전임사정관이 분석할 지원자의 규모가 타 대학보다 적다. 따라서 면접에서 지원자의 심층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IST 공략법

① 서류는 에세이와 교사 추천서에 주안점을 두고 작성하라.
지원자는 GIST가 공지하는 주제에 따라 일정한 분량 내에서 직접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본인이 직접 작성했는지의 여부를 2단계 구술시험에서 확인하므로 세련되지 않더라도 직접 정직하게 작성하도록 한다. 에세이는 미국 대학의 학생선발 전형에서 도입한 GIST만의 차별화된 전략인 만큼 평가의 비중이 높다. 한편 교사 추천서는 상당한 기간 동안 자신을 직접 관찰한 결과 과학기술 영재로서의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공적인 위치에서 확인해 줄 사람에게 부탁해 작성한다. 꼭 고교의 담임교사일 필요는 없다. 이때 구체적이지 않고 과장된 서술은 오히려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므로 정직하게 작성하도록 한다.

② 영어는 영어강의 수학이 가능한 수준까지.
GIST는 지원자가 영어강의에 적응할 수 있는가를 판단하기 위해 필수서류에 공인 영어성적을 포함하도록 했다(정시는 외국어 영역 점수로 대체). 영어성적을 점수화하지는 않지만 강의를 수학할 수 있는 최소한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GIST는 다른 대학과 달리 영어점수를 필수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대
학업성취도 높은 숨은 인재 선발


인재상 | 지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

전형특징
서울대의 입학사정관제는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 총 140명을 선발한다. 해당 전형은 ‘기회균형선발특별 전형’ ‘북한이탈주민 전형’ ‘특수교육 전형’으로 모두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이다.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100% 신뢰하지만 진위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면 직접 학교나 부모를 찾아갈 수 있다. 서울대에는 입학사정관이 40명 이상 임명돼 있다.

서울대 공략법

① 학업성취도를 높여라.
서울대의 입학사정관제는 교과 성적을 포함한 학생부를 중점으로 학생의 자질을 판단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인 내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비교과 영역이나 특수재능에 대한 포트폴리오만으로 서울대에 진학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다. 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성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② 전공 적합성을 보여라.
학업계획은 자기소개서에 문항으로 포함돼 있다. 자신이 전공을 선택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전공에 대한 열망을 자신 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면 모든 학업 계획을 자신이 원하는 전공에 맞춰 서술하는 것이 좋다. 올해부터는 학생의 전공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해 면접 때 전공에 관련한 간단한 지식을 물을 수도 있다. 사범대학의 경우 면접에서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실시한다.

③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뽐내라.
자신을 표현하는 데 ‘겸손’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한다. 단 모든 것은 사실에 근거해 과장 없이 정직하게 표현하도록 한다.

서울여대
잠재력 평가하는 서류평가의 비중 높아


인재상 | 공동체 속에서 드러나는 바른 성품의 실천적 인재.

전형특징
서울여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128명,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4개 전형으로 422명을 각각 뽑아 총 모집정원의 약 24%인 55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수시2차 ‘일반학생 전형’과 ‘기회균형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은 진정한 성공과 나눔의 가치를 아는 행복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실시하는 전형이다. 공동체 속에서 나와 우리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울여대 공략법

①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다면 ‘바롬예비지도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인 ‘바롬예비지도자 전형’은 다른 전형에 비해 서류평가의 비중이 높다. 따라서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서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합격가능성이 높다.

②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라.
성신여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나타난 꿈과 학업성취도, 교과 외 활동의 일관성을 중심으로 서류를 평가한다. 다시 말해 지원전공과 관련한 수험생의 목표와 노력 과정을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서류에 설득력 있게 나타내야 한다. 이것이 학생부 교과 성적에 반영됐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성신여대
피겨스케이팅 채점 방식 도입


인재상 | 도전, 창조 정신 및 전문성과 품격을 겸비한 성신 문화인.

전형특징
성신여대 입학사정관제에는 ‘성신챌린저 전형’과 ‘성신리더십우수자 전형’ 같이 입학사정관이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전형(29명)과 ‘농·어촌학생 전형’ ‘사회기여자 전형’ 등 부분참여 전형(290명)으로 나뉜다. 각각 국제적 소통 능력과 도전·창조·봉사정신, 리더십, 수학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 2인의 점수 차가 2점이 넘으면 제3의 입학사정관이 평가하고 면접평가는 입학사정관 5인이 참여하되 최고·최저점을 제외한 3인의 점수만 인정하는 방식(피겨스케이팅 채점 방식)으로 치러진다. 입학사정관팀은 강의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교육학 박사, 20년 경험의 고교 교사, 신문기자,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으로 구성했다.

성신여대 공략법

① 내신이 좋다면 ‘성신챌린저 전형’을 노려라.
‘성신챌린저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를 40%, 서류를 60% 반영한다. 이때 학생부에서 교과 성적을 90%, 출결사항을 10%의 비율로 반영하므로 이 두 항목의 평가가 중요하다. 내신이 좋다면 ‘성신챌린저 전형’이 유리한 셈. 면접 평가에서는 서류평가 항목 외에 특기 재능에 집중된 질문을 받을 수 있어 이 또한 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② 면접, 이 부분을 잡아라.
성신여대 면접평가는 다음의 다섯 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글로벌 마인드와 포부 영역’(품성과 가치관), ‘잠재력 발휘 가능성’(학습능력과 꿈 설계도), ‘자신감과 적극성’(열의와 리더십),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기획력과 창의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자기표현 능력, 언어 구사력, 논리력)에 각각 20점씩 배점한다.

성균관대
의대 지원 자격은 올림피아드 입상


인재상 | 창의적이고 전문적이며 주체적인 복합능력을 갖춘 차별화된 신(新)성균 인재.

전형특징

성균관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정원의 17%에 해당하는 626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모든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40% 반영하며 자연계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2단계에도 반영되므로 교과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성균관대 공략법
① 면접문항, 먼저 알고 가자!
성균관대는 ‘입학사정관제 이렇게 준비하면 된다!’라는 홍보물(www.skku.ac.kr)에 특기적성 면접과 입학사정관 면접에서 나올 만한 예시 문항을 소개하고 있다. 이 자료로 미리 면접에 대비하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준비하도록 한다.

② 경시대회 상으로 의대 가자!
성균관대의 ‘과학인재 전형’의 지원자격은 과학전문교과 이수자이고 이 중 의예과는 생물·수학·물리·화학올림피아드 은상 이상 입상자로 제한하고 있다.

연세대
교과 성적 기준으로 서류심사 대상자 선발

인재상 |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겨레와 인류 사회에 이바지할 지도자.

전형 특징
연세대는 전체 모집 정원의 36%에 해당하는 1209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해당 전형에는 ‘진리·자유 전형’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 ‘사회기여자 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 ‘연세한마음 전형’ ‘조기졸업자 전형’ ‘글로벌리더 전형’이 있다.

연세대 입학사정관제는 면접평가보다는 서류평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특히 ‘진리·자유 전형’의 경우 1단계는 교과 성적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서류평가 대상자로 선발하기 때문에 비교과영역이 우수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갖추지 못하면 서류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1단계를 통과하면 다음 단계인 면접은 교과 관련 질문을 배제하고 비교과영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연세대 공략법

① 수학·과학 주제의 논술을 준비하라!
2010학년도 입시에 연세대는 면접을 대폭 축소하고 이를 논술로 대신한다. 특히 ‘조기졸업자 전형’과 ‘글로벌리더 전형’에서 논술이 중요하다. 이공계 학생에게는 수학과 과학 교과와 관련된 질문으로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② 실적은 빠뜨리지 않고 모두 기록하라!
‘진리·자유 전형’ ‘연세한마음 전형’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은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에 기록된 사항만 평가하므로 고교 생활 동안 쌓은 실적은 빠뜨리지 않고 모두 기록한다.

울산과학기술대(UNIST)
관찰사정관제 국내 최초 도입


인재상 | 지식 융합을 통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 특정분야에 재능과 창의성이 있는 인재,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인재, 정직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가진 인재.

전형특징
UNIST는 모집인원 750명 중 600명을 수시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4군인 ‘학교성적 우수자 전형’을 제외하고 모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두지 않는다.

1단계에서 학생부·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를 토대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다면면접과 구술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 다면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학생의 인성 및 적성과 재능, 창의성, 성장 잠재력을 평가한다. 구술면접은 10분 동안 답변을 준비하고 10분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림피아드와 같은 경시대회 실적은 점수로 반영하지 않는다.



UNIST 공략법

① 면접 교재는 교과서로 충분하다.
UNIST의 이공계열 면접에는 수학 및 과학(공통과학 범위)에 대한 종합적 이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문제들이 고교 교과서 수준에서 출제된다. 수학과 과학은 개념과 원리를 이해함은 물론이고 독창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줄 아는가를 평가한다.

② 학생부의 모든 항목을 채우자.
UNIST의 신성덕 입학사정관은 “학생부에 담기는 모든 항목이 평가 요소”라며 “서류에서 학생을 최대한 파악하기 위해 내신 성적은 물론이고 제일 마지막 평가란인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까지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③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하자.
UNIST는 2011학년도부터 ‘관찰사정관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150명을 따로 선발한다. 전국 일반고에서 2명씩 학교장추천을 받아 서류평가로 450명을 선발한 뒤 연 2회 이상 해당 학교를 방문해 방학 중 초청 수업, 입학사정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UNIST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준비하도록 한다.

이화여대
전형에 따라 평가기준 판이하게 달라


인재상 | 열정적(Enthusiastic)이고 세계적인 경쟁력(World class)을 갖췄으며 협력하고 상생(Harmonious)할 줄 알고 적극적으로 실천(Active)하는 이화인.

전형특징

이화여대는 모집 정원의 20%인 660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새로 생긴 전형은 없고 기존에 서류와 면접을 중시하던 전형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뀌었다.
‘미래과학자 전형’은 수학·과학 우수자를 대상으로 한 전형이며, 활동실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에서는 비교과영역 활동 우수자를 뽑는다. ‘국제학부 전형Ⅰ’을 제외하고 모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요구한다. 면접은 지문을 제시한 뒤 수험생의 생각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화여대 공략법

① 학생 특성에 맞는 전형에 지원해라.

이화여대는 전형마다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이 뚜렷하다. ‘특수재능우수자전형’은 우수한 성적보다 관심 분야에 대한 특수한 재능과 잠재적인 능력을, ‘고교추천 전형’은 리더십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학생회장이나 학생회 활동의 실적을 본다.

이공계열 학생이 ‘특수재능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고 싶다면 과학 분야를 특수재능으로 삼아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미래과학자 전형’에 지원하고 싶다면 경시대회와 같은 수상실적을 부각하도록 한다.

② 서류평가에 더 집중해라.

이화여대의 입학사정관제는 면접에 비해 서류평가의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또한 전형에 따라 강조하는 비교과 요소가 다르므로 전형을 잘 살펴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서류심사에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봉사활동 시간이나 학생회, 동아리 활동 같은 실적뿐 아니라, 과정을 통해 나타난 지원자의 경험과 생각 또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중앙대
균형 잡힌 ‘펜타곤형’ 인재 선발


인재상 | 의와 참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교양과 국가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적 지식을 기르고, 민족과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열린 세계관을 지닌 인재.

전형특징
중앙대는 입학사정관 전형인 ‘다빈치형인재 전형’(120명)과 ‘지역인재 전형’(33명)에서 총 153명을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다빈치형인재 전형’의 지원자격은 ‘외국어 또는 수학, 과학 관련 교과목 58단위 이수자’ 또는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자질이 있어 스스로 추천하는 자’로 규정한다.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과(의대 포함)를 지원할 수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이 없는 검정고시 출신자는 지원할 수 없다.



중앙대 공략법

① 균형 잡힌 인재가 주목받는다.
중앙대는 ‘펜타곤형 인재 선발’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개발해 신입생 선발에 적용하고 있다. 펜타곤형 인재는 학업 수학 능력, 국제화 능력, 리더십, 문제해결 능력, 봉사·특별활동 5개 분야가 정오각형처럼 골고루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이는 중앙대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뽑고자 하는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를 표방하고 있다.

② 자기주도적인 인재를 지향하라.
중앙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도전하고 그곳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룬 학생을 선호한다. 또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거나 이를 잘 활용했다는 사례가 있다면 학생의 뛰어난 문제해결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카이스트
3단계 심층면접에서 주요당락 결정


인재상 | 창의적이고 남다른 사회성과 봉사정신, 표현력을 가진 인재, 특정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유해 성공 잠재력이 큰 인재, 20년 후 국가와 사회에 크게 기여할 자질을 가진 인재.

전형특징
KAIST는 미래형 인재상을 정립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 제도를 인성과 창의성, 리더십 중심으로 개혁했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고 건전한 정신과 열린 사고 능력이 있는 과학영재를 양성하려는 KAIST의 의지가 담겨 있다.

KAIST 입시의 비중은 주로 심층면접에 있다. KAIST 김도경 입학처장은 “성적 1~2점을 덜 반영하더라도 특정 과목에 재능이 있고 창의적인 학생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KAIST의 심층면접은 그룹토의, 일대일 면접, 주제 발표 세 단계로 이뤄지며 하루 종일 진행된다. 한 번의 평가로 합격·불합격을 결정하지 않고 학생 본연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KAIST는 입학 심사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임 입학사정관 외에 사회 저명인사로 구성된 입학사정관을 위촉했다. 1단계 서류평가의 경우 전임 사정관이 검토하고 다른 사정관 그룹이 교차 평가해 서로의 평가 내용이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

일반고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학교장추천 전형’은 수능성적은 물론 학생부의 내신점수도 반영하지 않는다. 비교과를 잘하는 학생이 교과공부도 잘한다는 믿음을 실천하는 셈. 수상실적은 가산점에 반영하지 않고 수상한 대회가 학생이 지원한 전공에 부합할 경우 참고사항으로 사용한다.



KAIST 공략법

① 다른 사람과 소통할 줄 아는 능력을 보여라.
KAIST의 입학사정관들은 협업할 줄 아는 미래 과학자를 선발하기 위해 토론에서 수험생들이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나누는가’ ‘협업을 잘 하는가’ ‘융합, 통섭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확인한다.

② “내가 만나 본 사람 중 최고다”라는 식의 분명한 표현을 쓰자.
교사 추천서에는 “좋은 학생입니다”라는 의례적인 표현보다는 “이 학생은 이 분야에서 내가 만나본 사람 중 최고다” 같은 분명한 표현을 쓰고 구체적인 예를 들도록 한다. 교사 추천서는 교사가 학생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사실에 근거해 작성해야 한다.

③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을 것.
KAIST의 심층면접을 대비하기 위해 학원에서 미리 토론하는 방법과 예상되는 주제를 익히고 오는 학생들이 있다. 하지만 KAIST 노명순 입학사정관은 “사교육을 받았는지는 몇 번 대화를 나누다 보면 금세 알 수 있다”며 “말만 번지르르하거나 준비한 예상 답안만 외우는 학생은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포스텍
신입생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


인재상 | 수학, 과학에 대한 재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장차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재.

전형특징

포스텍은 모집 정원인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평가에 수학능력시험 점수는 전혀 반영하지 않으며, 최종합격자는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는 한마디로 ‘다면적·종합적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두 명 이상의 입학사정관이 한 명의 학생을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이 둘의 의견이 다르면 또 다른 입학사정관을 투입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서류심사에서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재능은 기본이고, 학생의 열정과 잠재력, 리더십, 배려심 등을 평가한다. 각종 경시대회나 과학탐구 대회의 실적은 점수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면접심사에는 성장 잠재력 평가와 과목 면접이 있다.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성장 잠재력 평가는 학생의 이공계적 소양과 자질을 보기 위한 것으로 주로 서류를 확인한다. 과목 면접은 서류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수학과 과학(택 1)에서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교수와 함께 풀어보는 방식이다.

포스텍 공략법

① 고교 생활에 충실하라.
포스텍의 입학사정관제는 학생부의 성적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실적이나 입상 자료가 지나치게 많으면 수험생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② 교사의 추천서에 학생의 정보 담아야.
서류심사에서 교사의 추천서는 학생의 자질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포스텍의 손성일 학생선발 팀장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만큼이나 교사의 추천서를 꼼꼼히 살핀다”며 “교사의 추천서에서는 주로 학생이 학교에서 한 일과 학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에서 수행한 내역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③ 자기주도적인 학습계획서를 세워라.
포스텍이 바라는 인재상은 장차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재다. 지원자는 뛰어난 성적은 물론이고 꿈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줘야 한다.

한양대
화려한 경력, 득보다 실 될 수도


인재상 | 근면, 정직, 겸손, 봉사의 네 가지 덕목을 갖춘 사랑의 실천자.

한양대는 입학정원의 20%에 해당하는 1031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한양대 입학사정관제의 기본방침은 우수한 학업 성적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지원자를 선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양대는 ‘한양 루브릭’이라는 입체적인 평가방법을 통해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 포트폴리오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한다. 한양 루브릭이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의 입시 제도를 벤치마킹해 학생의 상상력과 창의력, 통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평가 방식이다.



한양대 공략법

① 화려한 경력보다는 평범하지만 꾸준한 노력이 중요.
한양대는 평범한 고교 생활 안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학생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수상 실적란을 채우기 위해 새로운 특기를 억지로 만들어내 개발하거나, 무리하게 많은 경시대회나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한다.

② 관찰 일기는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여라.
초등학교 때부터 작성한 일기를 그대로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보다는 최근에 작성한, 특수 재능을 부각할 수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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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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