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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코로나19 비켜! mRNA 백신 납신다~

이제 내 이름의 의미를 설명할 때가 온 것 같군. 나, mRNA 백신은 ‘전령-리보핵산 백신’이라고도 불러. 나를 탄생시키려는 시도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진짜로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야. 코로나19를 무찌르는 데에 왜 내가 필요한지 잘 들어봐.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할 때마다 인류는 백신을 만들어 대응했습니다. 백신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가공해서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의약품입니다. 이 면역반응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가 진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재빠르게 무찌를 수 있죠. 


mRNA 백신도 기본 원리는 기존 백신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하지 않고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할 때 쓰는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설계도’를 넣어 몸속에서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하는 점이 다릅니다. mRNA 백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노버트 파르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교수는 “이론적으로 이 방식을 활용하면 어떤 단백질도 만들 수 있다”고 2020년 11월 과학잡지 ‘더 사이언티스트’에 밝혔습니다. 또 “기존 백신보다 제조 과정이 훨씬 간단하다”고 말했죠. 


그럼 왜 그동안 mRNA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을까요? 우리 몸속에는 RNA를 분해하는 효소가 많습니다. 그래서 RNA의 한 종류인 mRNA 백신도 분해될 위험이 있죠. 모더나와 화이자는 mRNA가 쉽게 분해되지 않도록 mRNA 백신을 보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분해될 수 있어서 보관 온도가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바이러스의 단백질도 쉽게 만들 수 있어서 많은 제약회사가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mRNA 백신은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접종 후 시간이 흘렀을 때의 반응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외 제약회사들은 과거 사례를 통해 안정성이 입증된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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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수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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