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가 수학인 만큼 우리 크루는 ‘매스시티 맵’을 만들었습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계획을 세우며 수학이 깃든 도시까지 중간에 들르기로 한 거죠. 각자 평소에 눈여겨 뒀던 지역을 토대로 61개 도시를 골랐습니다. 그중에는 유명한 관광지부터 수학적 의미 있는 장소도 포함돼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뢰머광장 | 프랑크푸르트는 요한 볼프강 괴테의 집이 있는 곳으로, 조금 위쪽 괴팅겐은 괴팅겐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괴팅겐대는 카를 가우스, 베른하르트 리만, 다비트 힐베르트 등 독일 최고 수학자들이 거쳐 간 곳이랍니다.
나미비아 빈트후크 나미브 사막 | 나미비아 수도 빈트후크에서 서쪽에 있는 나미브 사막에는 신기한 원이 있습니다. 요정의 원이라 불리는 원으로 이 원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지다가 다시 줄어들고 결국 사라집니다. 그 수명 주기는 30~60년으로 알려져 있어요.
일본 교토 신사 | 에도 시대에 일본인들은 어려운 수학 문제를 풀고 나서 나무판에 그 내용을 적어서 절이나 신사에 공물로 바쳤습니다. 이것을 ‘산가쿠’라고 하는데 아직도 일본 곳곳에 있는 신사에 가면 수학 문제가 새겨진 산가쿠를 볼 수 있어요.
미국 보스턴 파뉼 홀 마켓플레이스 | 미국 보스턴의 역사적인 건축 파뉼 홀 마켓플레이스를 방문한 뒤 북서쪽에 있는 클레이 수학연구소를 꼭 들러야 합니다. 이 연구소는 2000년 5월 24일 수학계 7대 난제를 ‘밀레니엄 문제’라고 명하고 문제마다 100만 달러의 상금을 내걸어 유명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