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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는 고도의 두뇌 게임이다. 52장의 카드 안에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 내 상대의 심리를 파악해 최적의 전략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은 경기중에도 머릿속으로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를 찾는다. 머리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포커만큼 흥미로운 게임도 없다. 승리했을 때 상금은 덤이다.

 

세계적으로도 포커는 오랜 공부와 전략 연구가 필요한 두뇌 스포츠로 인정받는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도 직업의 하나로 보는 추세다.

 

2017년 1월, 미국 피츠버그의 리버스카지노에서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이 20일 동안 대결을 펼쳤다. 세계 최고 프로 포커 선수에게 덤벼 든 상대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의 포커AI 리브라투스다.

 

리브라투스는 카네기멜론대에서 게임이론과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포커 프로그램이다. 포커AI의 도전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까지 모든 승부는 인간의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진화한 포커 인공지능
인간은 포커를 할 때 저마다의 성향이 드러난다. 가장 좋은 카드로만 베팅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카드가 좋지 않아도 베팅을 하는 사람도 있다. 리브라투스는 이런 기술까지 쓰면서 프로 포커 선수들과 승부했다.

 

기계는 표정이 드러나지도 않고 심리를 들킬 일이 없기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완벽한 ‘포커페이스’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어떻게 상대의 마음까지 꿰뚫어 볼 수 있던 걸까. 수학으로 분석하고 프로그래밍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포커 AI는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든다. 첫 번째는 상대의 성향을 분석해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전략을 찾는 방법을 쓰는 AI다. 다시 말해 학습하는 AI로 경기를 할수록 이길 확률이 높다. 이번에 경기한 리브라투스가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 없이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 내시 균형을 찾아 이용하는 방법이다. 내시 균형은 상대의 선택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면 서로 선택을 바꾸지 않는 균형 상태다. 만약 이 문제가 완전히 풀리면 상대가 누가 되든 절대 이길 수 없는 무적의 포커AI를 만들 수 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인간과 AI의 확률게임

Part 1. 포커 인공지능의 승리

Part 2. 포커 신 되는 수학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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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호 수학동아 정보

  • 조혜인 기자(heynism@donga.com)
  • 도움

    이승진(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
  • 기타

    [일러스트] 비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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