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로 계산해도 수백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숨에 풀어 내는 양자컴퓨터.
아직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양자컴퓨터 개발에 날개를 달아 줄 연구가 나왔습니다.
덴마크의 과학자들은 규칙적으로 배열된 물질보다 질서 없이 무작위로 배열된 물질이 빛을 저장하는 데 더 효율적이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빛을 쏘아서 *양자의 상태를 관찰하고 이 결과를 측정해 처리하는 컴퓨터이므로 빛을 저장하는 기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연구팀은 반도체 물질인 갈륨비화물 결정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빛을 투과시켰습니다. 투과된 빛은 잘 이동하지도 않고 저장되지도 않았습니다. 반대로 일정한 규칙 없이 구멍을 뚫어 빛을 통과시키자 쏜 빛의 94%가 저장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팀의 피터 로달 박사는 “무작위한 구조가 빛을 더 효율적으로 저장할 뿐 아니라 움직임을 더 활발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 냈지만, 현실에 적용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