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무인 소방로봇 덕분에 불을 잘 끄고, 사람도 찾을 수 있었어. 그런데 이 소방로봇들은 언제 출동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불을 끄는지 궁금하지 않아? 내가 자세히 설명해 줄게.
센서로 불씨와 사람을 확인한다
불이 붙어 물체가 타는 ‘연소’의 과정에는 3가지 요소가 필요해요. 불에 탈 수 있는 물건, 물체에 불이 붙는 온도 이상의 열, 산소입니다. 이 셋 중 하나라도 없으면 물체는 불에 타지 않아요. 그래서 불이 났을 때 소방대원은 세 개의 요소 중 하나 이상을 빠르게 없애 불을 끄려고 노력해요.
연기가 자욱해 앞이 잘 안 보이면 소방대원이 빠르게 불을 끌 방법을 찾기 어려워 소방로봇을 출동시켜요. 먼저 무인 소방로봇은 멀리 있는 소방대원의 조종에 따라 불이 난 지점을 찾아요. 소방대원은 열화상 카메라로 비치는 화면을 보며 로봇을 조종하고, 불을 끄라는 명령을 내리죠.
네 발로 걸으며 구조할 사람을 찾는 4족 보행 로봇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단 등을 이용해 위아래로 이동할 수 있어요.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소방대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해요. 유독 가스 측정기로는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들어가도 안전한지 확인하죠.
소방대원이 들어가도 된다면, 소방대원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4족 보행 로봇이 보낸 위치에 있는 사람을 구해요. 이때 소방대원은 옷처럼 입는 웨어러블 로봇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웨어러블 로봇은 소방대원이 무거운 사람이나 장비를 반복해서 들어 옮길 때 허리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해요. 우리나라에서는 IT기업 FRT 로보틱스가 연구하고 있죠.
FRT 로보틱스의 웨어러블 로봇인 ‘스텝업 네오’는 인공지능으로 소방대원의 상황과 자세를 분석한 뒤, 허리와 양쪽 엉덩이 옆을 감싼 로봇 속 스프링의 위치를 바꿔 허리를 단단하게 받쳐줘요. 그러면 무거운 사람이나 물건을 들 때 소방대원의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죠.
척추를 잡아주는 등 한가운데에 있는 부품은 사람을 들어 올리려고 허리를 굽혔다 펼 때, 몸을 뒤로 당겨줘 척추가 힘을 덜 쓰게 합니다. FRT 로보틱스는 “소방대원 등 무거운 물건을 드는 직업군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웨어러블 로봇을 입지 않을 때보다 사람들이 근육을 쓰는 힘이 평균 25%가량 줄었다”고 효과를 설명했답니다.
소방로봇이 불을 끄는 과정


5. 멀리 있는 소방대원이 원격으로 조종하면 방수포에서 물을 쏘아 불을 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