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과학뉴스] 온몸이 말랑말랑~ 문어 로봇 등장!


문어는 뼈가 없는 연체동물이기 때문에 몸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요. 덕분에 좁은 바위틈이나 구멍 속에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지요. 그런데 최근 미국 하버드대학교 제니퍼 루이스 교수팀이 문어를 닮은 로봇인 ‘옥토봇’을 개발했답니다.

부드러운 재료로 만들어진 로봇을 ‘소프트 로봇’이라고 불러요.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과는 달리 몸을 자유롭게 변형시킬 수 있어 구불구불한 길에서도 쉽게 움직일 수 있답니다. 이 때문에 기존 금속 로봇보다 더 많은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개발된 소프트 로봇들 역시 배터리나 뼈대는 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몸을 변형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이에 비해 옥토봇은 온몸이 실리콘 고무로 이루어져 있고, ‘과산화수소’를 연료로 움직인답니다. 과산화수소가 분해되면 산소기체가 나오는데, 산소가 관절을 부풀리면서 다리에 압력을 가해 옥토봇이 움직이는 거예요. 배터리와 모터 대신 화학반응을 이용해 움직이기 때문에 금속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요. 5cm 크기의 옥토봇은 1mL의 과산화수소로 최대 12분 30초까지 움직일 수 있답니다. 또한 다리 끝은 최대 80°까지 구부릴 수 있지요.

제니퍼 교수는 “현재 옥토봇은 단순한 동작만 가능하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2016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혜림 기자

🎓️ 진로 추천

  • 화학·화학공학
  • 기계공학
  • 컴퓨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