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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치 다양한 방법으로 기억하자

우리를 볼 수 없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 과학자들뿐 아니라, 강치를 사람의 마음속에 되살리려 애쓰는 이들이 많거든. 어떤 형태로든 우리를 기억해 준다면, 우린 언제나 독도의 상징으로 남아 있을 거야!

 

애니메이션부터 인형까지 친근하게


울릉도에 있는 독도 굿즈 가게 독도문방구에 들어서자 강치가 그려진 양말과 가방, 강치 인형 등이 눈에 들어왔어요. 독도문방구는 2014년부터 강치를 소재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해요. 5대째 울릉도에 산다는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는 “강치를 상품으로 만들고 반응을 받으면서 강치가 갖는 상징성이 얼마나 큰지 알았다”고 말했죠.


이렇게 대중적으로 강치를 알리는 노력도 생물 주권을 지키는 활동이에요. 경상북도의 청년기업 ‘강치친구클럽’ 주리경 대표는 ‘아로’라는 이름의 강치와 독도 생물이 등장하는 웹툰, 애니메이션, 굿즈 등을 제작해 울릉도와 독도를 홍보하고 있어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은 TV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제작해 오는 11월 5일 KBS 2TV, 이후엔 재능방송에서 시즌 1을 방영해요. 총 13편으로, 마법학교에 다니는 강치 5마리가 독도의 동식물을 도와주고 마법 능력을 받아 섬을 지키는 판타지 모험물이죠. ‘강치 아일랜드’ 추광호 감독은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작품을 보며 강치를 비롯한 독도 생물들을 알아가고, ‘독도에 한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울릉도 통구미항에 설치된 강치 동상.

 

 

김민정(독도문방구 대표)
강치는 우리나라의 역사 그 자체인 것 같아요. 힘이 없을 때 안타깝게 희생당한 존재라서 더 마음이 쓰여요. 그래서 오히려 슬픈 모습이 아닌 웃는 강치의 얼굴을 인형에 표현했어요.  
울릉도 독도와 강치를 즐겁고 기쁘게 기억해 주세요!

 

▲독도문방구

 

[인터뷰] 추광호(픽셀플레넷 대표)
“사라진 강치에 생명력 불어넣어요”

 

 

Q.강치를 주제로 작품을 만든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엔 강치를 주제로 전시관에 상영하는 입체 영상을 만들었어요. 자료를 조사하러 독도에 들어갔다가 기상이 좋지 않아 10일이나 머물렀죠. 이장님과 독도 곳곳을 살펴보고, 강치가 있던 가제바위도 가까이 가보면서 독도에 애틋한 마음이 생겼어요. 그래서 2017년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 강치’의 감독을 맡아 어린이들에게 강치를 알렸어요.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 ‘강치 아일랜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Q.강치 아일랜드’는 강치의 섬인 독도를 뜻하나요?

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남산이 나오듯이, 이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독도가 배경으로 나와요. 도화새우, 섬기린초, 쏠배감펭 등 독도에 살아가는 자생생물들이 함께 등장하죠. 독도에 호기심을 갖게 하고, 사람이 독도를 지키듯, 독도의 동식물도 이 섬을 지키고 있단 걸 보여주려 했어요.

   

 

Q.작품을 만들면서 보람을 느낀 때가 있나요?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어린이들이 강치에 관한 퀴즈를 금방 맞히는 모습을 봤어요. 우리 애니메이션을 보고 강치를 알게 됐다고 해서 뿌듯했죠. 강치로 캐릭터를 만드는 게 사라진 강치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이제는 강치가 제 아이 같기도 해요.


Q.‘강치 아일랜드’를 만들면서 세운 목표는 뭔가요?

작품의 배경인 독도에서 어린이들을 초청해 극장판 상영회를 열어보고 싶어요. 또 바다에 노니는 강치의 모습을 3D로 구현하고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배에서 볼 수 있게 증강현실로 구현하면 더욱 뜻깊을 것 같아요. 어디서든 제가 만든 강치를 본다면 반갑게 인사해 주세요!

 

▲강치 아일랜드

 

▲강치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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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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