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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치 알면 독도 지킬 수 있다

스타의 삶엔 시련도 따르는 법! 우리도 많은 아픔을 겪었단다. 우리 이야기를 보고 생물을 지키는 것과 생물이 살아온 영토를 지키는 일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해 봐. 

 

▲이상헌

 

▲국립수산과학원

 

▲이상헌
강치 뼈가 발견된 울릉도 가재굴(왼쪽)과 뼈를  발굴하는 모습.

 

강치로 독도 소유권 주장하는 일본


강치와 같은 우리나라의 생물 자원을 알리고 연구하는 활동은 ‘생물 주권’을 지키는 일이에요. 생물 주권은 생물 자원이 그 나라의 것이라고 주장할 권리를 뜻해요. 생물 주권은 그 생물이 살아온 영토에 대한 권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해요.


강치는 일본이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꾸준히 이용됐어요. 1900년대 초반 일본의 어부들은 강치를 잡아 큰돈을 벌었어요. 1904년, 일본의 한 어부는 강치 어업을 독차지하기 위해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켜 달라”고 일본 정부에 청원했어요. 일본은 독도가 주인 없는 섬이라며 일본 영토의 일부에 포함하겠다고 우리나라도 모르게 선포했죠. 몇 달 후 일본에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요. 오늘날에도 일본은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활동에 강치를 앞세워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은 1904년부터 8년간 약 1만 4000마리의 강치를 사냥했어요. 사냥은 1941년까지 이어졌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우리나라에서 나온 강치 뼈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멸종 직전까지도 강치 개체들의 유전 정보는 각각 크게 달랐어요. 개체끼리 유전 정보가 비슷해지면 종 전체가 질병 등에 취약해지는데, 강치의 멸종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아니었던 거예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오늘날 그 나라에 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활동은 영토 주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그 예로, 2002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시파단섬의 소유권을 두고 국제 재판을 벌였어요. 시파단섬의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을 꾸준히 돌본 점을 인정받아 말레이시아가 소유권을 갖게 됐죠. 강치의 멸종을 연구하고 뼈 표본 등을 만들어 온 부산대학교 해양학과 이상헌 교수는 “온전한 강치 한 마리의 골격을 확보해 멸종 과정 등을 정확히 밝히고, 다른 생물 종 관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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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0호) 정보

  • 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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