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삶엔 시련도 따르는 법! 우리도 많은 아픔을 겪었단다. 우리 이야기를 보고 생물을 지키는 것과 생물이 살아온 영토를 지키는 일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생각해 봐.
강치로 독도 소유권 주장하는 일본
강치와 같은 우리나라의 생물 자원을 알리고 연구하는 활동은 ‘생물 주권’을 지키는 일이에요. 생물 주권은 생물 자원이 그 나라의 것이라고 주장할 권리를 뜻해요. 생물 주권은 그 생물이 살아온 영토에 대한 권리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해요.
강치는 일본이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꾸준히 이용됐어요. 1900년대 초반 일본의 어부들은 강치를 잡아 큰돈을 벌었어요. 1904년, 일본의 한 어부는 강치 어업을 독차지하기 위해 “독도를 일본 영토에 포함시켜 달라”고 일본 정부에 청원했어요. 일본은 독도가 주인 없는 섬이라며 일본 영토의 일부에 포함하겠다고 우리나라도 모르게 선포했죠. 몇 달 후 일본에선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요. 오늘날에도 일본은 독도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활동에 강치를 앞세워요.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일본은 1904년부터 8년간 약 1만 4000마리의 강치를 사냥했어요. 사냥은 1941년까지 이어졌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팀이 우리나라에서 나온 강치 뼈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멸종 직전까지도 강치 개체들의 유전 정보는 각각 크게 달랐어요. 개체끼리 유전 정보가 비슷해지면 종 전체가 질병 등에 취약해지는데, 강치의 멸종 원인은 유전적 요인이 아니었던 거예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김윤배 대장은 “오늘날 그 나라에 사는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활동은 영토 주권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어요. 그 예로, 2002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시파단섬의 소유권을 두고 국제 재판을 벌였어요. 시파단섬의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을 꾸준히 돌본 점을 인정받아 말레이시아가 소유권을 갖게 됐죠. 강치의 멸종을 연구하고 뼈 표본 등을 만들어 온 부산대학교 해양학과 이상헌 교수는 “온전한 강치 한 마리의 골격을 확보해 멸종 과정 등을 정확히 밝히고, 다른 생물 종 관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