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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이웃나라 일본과 달리 지진 안전지대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1월 20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강릉시 서쪽 23km)에서 리이터 규모 4.8의 지진이 일어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사람이 다치거나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는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경험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1978년 10월 충청남도 홍성에서 일어난 규모 5.0의 지진 이후 땅에서 일어난 지진으로는 29년 만에 가장 셌다.
한반도에서 지진은 갈수록 자주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만 50건의 지진이 일어났다. 더 큰 문제는 아주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의 지헌철 센터장은“중국이나 일본에서 아주 큰 지진이 일어나면 2년 뒤쯤에 우리나라에서도 강한 지진이 일어난다”라고 걱정한다. 지 센터장은“2005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대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몇 년 안에 5.0 이상의 강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1976년 7월 중국 탕산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뒤 2년 뒤인 1978년 우리나라 홍성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1995년 일본 고베에서 대지진이 일어난 뒤 1996년말 영월 지진이 일어났다. 그러나‘2년 지진 주기 이론’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 지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지하에서 움직이는 지각판이 서로 충돌하면서 발생한다. 일본에 지진이 많은 것은 유라시아 지각판의 가장자리에 있어 판이 움직일 때 충격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각판의 안쪽에 있어 큰 지진이 적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반도가 아무르판이라는 작은 지각판의 가장자리에 있어서 이 판이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 한반도에서도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무르판의 존재는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앞으로 한반도에서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연구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리히터 규모 : 지진의 크기를 뜻하며 1~9까지 있다. 숫자가 클수록 지진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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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 진행

    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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