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는 20세기 화가 중에서도 무척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는 자전거 마니아인데다가, 그렇게 세상 구경을 많이 해서인지 늘 엉뚱한 고민을 하며 지냈거든요. 항상 “나는 뭔가 하고 싶은데, 그게 뭘까?
나는 무엇을 동경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져 지냈어요. 사람들은 그를 ‘회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 화가’라고 기억한답니다.
파란 동화의 세계
“때때로 음악적이며 아지랑이 같은 푸른색이 강하게 떠올랐다. 이러한 색 표현에 집중하기 위해 풍경화 전체를 이 색으로 칠했다.”
칸딘스키는 초기 작품에서 파란색을 주로 사용해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초현실적인 장면을 그렸어요. 파란색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칸딘스키는 풍부한 색채에 매력을 느껴서, 당시 미술 교육의 흐름과 상관없이 실험적인 작품들을 그렸지요. 어린 시절에 들었던 러시아 전래 동화와 중세 기사 이야기, 러시아 동화의 삽화를 예술적 상상력의 재료로 삼아 그림을 그렸어요. 점묘법으로 그린 <;말에 탄 연인들, 1906>;은 특히 유명하답니다.
칸딘스키가 이름을 붙여 준 프란츠 마르크의 <;푸른 말>;이라는 작품을 볼까요? 동물화가로 유명한 프란츠 마르크는 “푸른색은 건조하고 영적이고 남성적이다. 노란색은 부드럽고 밝고 감각적이고 여성적이다.”라는 색채 이론을 믿었어요. 프란츠 마르크의 푸른 말에서 그와 같은 느낌을 받았나요?
사람은 사물을 볼 때 형태보다는 색을 먼저 알아보는 경향이 있다고해요. 그만큼 색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언어랍니다. 빨간색에서 따뜻한 느낌을, 파란색에서 차가운 느낌을 받는 것처럼요.



노란 음악의 세계
폴 고갱은 <;타히티의 여인들>;에서 타히티의 원시 자연을 원색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해요. 그에게 영향을 받은 칸딘스키도 튀니지 여행 후 <;즉흥 6(아프리카인), 1909>;을 그렸어요. 이 그림에선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 대신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이 두드러져요.
칸딘스키는 바그너, 드뷔시, 슈만 등 음악가에게도 관심이 많았어요. 1911년 1월 쇤베르크의 연주회를 감상한 뒤, <;인상3, 1911>;을 그렸지요 (106쪽 그림). 그는 “이것이 바로 미래의 음악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어요. <;인상3>;에서 들었던 소리를 노란색으로, 피아노 선율은 검은색으로 표현했답니다.
칸딘스키는 어떻게 소리를 듣고 색깔을 떠올릴 수 있었을까요?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의 감각을 동시에 아는 현상을 ‘공감각’이라고 해요. 예술가나 과학자 가운데 공감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지요. 자기장을 연구한 니콜라 테슬라,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도 공감각을 경험한 사람이었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
칸딘스키는 점, 선, 면에 다양한 색채를 입히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구성 8, 1923>;은 원, 반원, 각,직선과 곡선을 이용하고 있네요. 그림 왼쪽 위에 있는 가장 큰 원이 화면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색색의 원이 주변에 있어요. 선과 색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노랑-빨강-파랑, 1925>;은 특히 구성이 뛰어난 작품이에요. 그림의 왼쪽 반은 지상의 노랑을 상징해서 가볍고 밝으며 직선적이에요. 반면 오른쪽 반은 천상의 파랑을 상징해 어두운 파란색 원과 검은색 곡선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요. 이처럼 칸딘스키는 색이 우리의 마음과 관련 있다고 믿었어요.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거죠.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며 변화하는 사계절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칸딘스키처럼 여러분의 느낌을 색으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나는 무엇을 동경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에 빠져 지냈어요. 사람들은 그를 ‘회화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 화가’라고 기억한답니다.
파란 동화의 세계
“때때로 음악적이며 아지랑이 같은 푸른색이 강하게 떠올랐다. 이러한 색 표현에 집중하기 위해 풍경화 전체를 이 색으로 칠했다.”
칸딘스키는 초기 작품에서 파란색을 주로 사용해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초현실적인 장면을 그렸어요. 파란색을 무척이나 좋아했던 칸딘스키는 풍부한 색채에 매력을 느껴서, 당시 미술 교육의 흐름과 상관없이 실험적인 작품들을 그렸지요. 어린 시절에 들었던 러시아 전래 동화와 중세 기사 이야기, 러시아 동화의 삽화를 예술적 상상력의 재료로 삼아 그림을 그렸어요. 점묘법으로 그린 <;말에 탄 연인들, 1906>;은 특히 유명하답니다.
칸딘스키가 이름을 붙여 준 프란츠 마르크의 <;푸른 말>;이라는 작품을 볼까요? 동물화가로 유명한 프란츠 마르크는 “푸른색은 건조하고 영적이고 남성적이다. 노란색은 부드럽고 밝고 감각적이고 여성적이다.”라는 색채 이론을 믿었어요. 프란츠 마르크의 푸른 말에서 그와 같은 느낌을 받았나요?
사람은 사물을 볼 때 형태보다는 색을 먼저 알아보는 경향이 있다고해요. 그만큼 색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언어랍니다. 빨간색에서 따뜻한 느낌을, 파란색에서 차가운 느낌을 받는 것처럼요.



노란 음악의 세계
폴 고갱은 <;타히티의 여인들>;에서 타히티의 원시 자연을 원색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해요. 그에게 영향을 받은 칸딘스키도 튀니지 여행 후 <;즉흥 6(아프리카인), 1909>;을 그렸어요. 이 그림에선 사물의 구체적인 형태 대신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이 두드러져요.
칸딘스키는 바그너, 드뷔시, 슈만 등 음악가에게도 관심이 많았어요. 1911년 1월 쇤베르크의 연주회를 감상한 뒤, <;인상3, 1911>;을 그렸지요 (106쪽 그림). 그는 “이것이 바로 미래의 음악이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어요. <;인상3>;에서 들었던 소리를 노란색으로, 피아노 선율은 검은색으로 표현했답니다.
칸딘스키는 어떻게 소리를 듣고 색깔을 떠올릴 수 있었을까요? 이처럼 서로 다른 영역의 감각을 동시에 아는 현상을 ‘공감각’이라고 해요. 예술가나 과학자 가운데 공감각을 경험하는 사람이 많지요. 자기장을 연구한 니콜라 테슬라,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음악가 프란츠 리스트도 공감각을 경험한 사람이었답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
칸딘스키는 점, 선, 면에 다양한 색채를 입히는 작품을 만들었어요. <;구성 8, 1923>;은 원, 반원, 각,직선과 곡선을 이용하고 있네요. 그림 왼쪽 위에 있는 가장 큰 원이 화면을 차지하고 있고 다른 색색의 원이 주변에 있어요. 선과 색이 어우러지면서 마치 음악이 들리는 것 같지 않나요?
<;노랑-빨강-파랑, 1925>;은 특히 구성이 뛰어난 작품이에요. 그림의 왼쪽 반은 지상의 노랑을 상징해서 가볍고 밝으며 직선적이에요. 반면 오른쪽 반은 천상의 파랑을 상징해 어두운 파란색 원과 검은색 곡선들이 둥둥 떠다니면서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지요. 이처럼 칸딘스키는 색이 우리의 마음과 관련 있다고 믿었어요. 따뜻함과 차가움, 밝음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화면을 구성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던 거죠.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며 변화하는 사계절을 보면서,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칸딘스키처럼 여러분의 느낌을 색으로 표현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구성’은 재빨리 그린 듯 보여도 오랜 시간 연구하며 완성한 가장 높은 수준의 작품이에요.이런 그림을 추상화라고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