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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공연, 환경 망친다?

콜드플레이가 공연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공연 무대를 올리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관객이 콘서트장에 가는 과정, 콘서트를 즐기는 과정에서도 온실가스와 쓰레기가 발생해요.

 

▲내일의쓰임
➊ 2025년 1월 열린 ‘SM타운 라이브 2025 인 서울’ 공연장에 설치된 탄소발자국 계산기 부스.

 

▲YG엔터테인먼트
➋ 내일의쓰임은 관객이 이용한 교통수단과 숙박 시설을 조사해 관객 한 명이 배출한 탄소발자국을 측정했다.

 

▲어린이과학동아

 

탄소와 쓰레기로 몸살 앓는 공연장


공연을 진행하면 이산화탄소 등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물질인 온실가스가 발생해요. 2024년 YG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지속가능공연보고서에 따르면, 한 아이돌 그룹이 이틀 간 공연을 열었을 때 온실가스 약 6000 t(톤)이 나왔어요. 공연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의 약 70~90%는 관객이 공연장에 승용차 등을 타고 오갈 때 발생해요. 이 외에도 공연장 냉난방 장치나 조명을 사용할 때, 현수막과 응원 도구를 만들고 버릴 때, 공연 현장을 전자기기로 생중계할 때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사회적기업 내일의쓰임은 블랙핑크 등 케이팝 가수의 공연장에 탄소발자국 계산기 부스를 설치했어요. 탄소발자국은 사람의 활동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의 양이에요. 내일의쓰임은 교통수단을 타고 1km를 이동했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의 양인 배출계수를 활용해 관객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해요. 내일의쓰임 김기은 운영리드는 “케이팝 공연의 경우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관객이 많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공연장에는 최대 수만 명의 관객이 몰려와 음료수 컵과 음식 용기, 팸플릿과 굿즈 포장지 등을 버리고 가요. 김기은 운영리드는 “대형 공연장에는 분리수거 시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분리되지 않은 채 버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대에 설치한 가벽이나 바닥에는 불이 붙는 걸 막고자 방염 처리가 되어 있어요. 이런 물품은 재활용이 어려워 태워서 버려야 해요. 이 과정에서 이산화황이나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져요. 공연장에 설치된 현수막은 주로 폴리염화비닐(PVC)로 만들어져요. PVC를 태워서 버릴 때 암을 유발하는 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합니다.

 

교통수단 별 배출계수
▲자료: 내일의쓰임
단위: kg/인km●

 

온실가스, 얼마나 발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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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3호) 정보

  • 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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