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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간척지, 농사도 짓고 도시도 만든다

새만금 간척이 2050년에 완료되면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 2 만큼 넓은 면적의 땅이 생겨요. 이렇게 넓은 땅을 개발해서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새만금 간척지, 도시의 무게를 이겨내려면?

 

새만금 간척은 쌀이나 콩과 같은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1991년부터 시작됐어요. 간척지는 면적이 넓어 농작물을 많이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2008년 이후부터는 새만금 개발에 대한 계획이 변경돼 주거, 관광, 산업 등의 용도로도 개발되고 있지요.

 

우선 농업용으로 간척지를 활용하려면, 지하수가 상승하는 걸 막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예요. 간척지의 지하수에는 바닷물의 염분이 남아 있어 농작물이 자라는 데 피해를 끼칠 수 있거든요. 특히 간척지는 지대가 낮기 때문에 지하수가 지면 위로 잘 올라와요. 따라서 농업용 간척지는 물을 대 작물을 키우는 논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논에 물을 대면, 이 물이 지하수가 지면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거든요.

 

그런데 다른 간척지와 달리 새만금의 농업용 토지는 모두 밭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팀 이병규 과장은 “현재 우리나라 논에서 생산하는 쌀은 부족하지 않은데, 밭에서 생산되는 콩 등의 작물 생산을 늘려야 해 간척지를 밭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배수로를 깊게 파서 지하수가 올라오는 것을 최대한 막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새만금 간척지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도 설치돼 있으며, 사람들이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는 새만금의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 도시’가 2027년까지 개발될 예정이에요. 간척지에 도시를 만들려면 건물을 많이 짓게 되고, 건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간척지의 지반이 튼튼해야 해요. 아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장일한 교수는 “간척지를 이루는 흙은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입자 사이의 결합력이 약해 무거운 하중을 지탱할 수 없는 만큼, 시멘트, 석회 등의 물질을 더해 흙 입자 사이의 결합력을 강화하거나 흙에 있는 물을 빼내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18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장효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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