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DAY3 미생물 혁신센터] 장 속 미생물로 자폐를 진단한다?

 

홍콩 중문대학교에는 미생물 혁신센터가 있습니다. 우리 몸속의 다양한 미생물을 연구하는 곳이지요. 미생물 혁신센터장인 프랜시스 첸 교수는 센터를 이렇게 소개했어요. 

“여러분의 똥만 채취하면 우리는 여러분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요.”

 

 

마이크로바이옴은 생물의 몸속에 사는 각종 미생물입니다. 특히 장에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 장내 미생물은 단순히 소화뿐 아니라 노화, 질병, 정신 질환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홍콩 중문대학교의 미생물 혁신센터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3~6살 어린이 128명의 장내 미생물을 조사했어요. 조사 결과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어린이들은 다른 어린이보다 신경전달물질 활동과 관련된 미생물을 훨씬 적게 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어린이들에게는 없는 5개의 독특한 미생물을 갖고 있었지요. 연구팀은 “어린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장내 미생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면 자폐 스펙트럼을 예측해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동양인의 장내 미생물 특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생물 혁신센터장인 프랜시스 첸 교수는 ”동양인과 서양인은 식습관이나 생활 환경이 달라 장내 미생물 구성에 차이가 있다”며 “동양인의 장내 미생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동양인만이 갖고 있는 장내 미생물 특성을 살펴보고,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23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백창은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