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대회마다 신기술이 등장하는 월드컵입니다. 스포츠의 생명은 뭐니 뭐니 해도 공정한 판독이기 때문이죠.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또 어떤 신기술이 나타나 오심을 막아 줄까요?
신기술의 쇼케이스가 되어가는 월드컵?
요즘 월드컵은 축구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도 함께 살펴보아야 합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도입된 골라인 판독 기술(GLT)과 직전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운영된 비디오 판독(VAR●) 등 매번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바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입니다. 오프사이드란 팀원에게 패스를 받은 선수 앞에 상대 팀 선수가 1명 이하일 때 선언되는 반칙이에요. 오프사이드 반칙은 축구 전술의 다양화를 막고 재미를 떨어뜨릴 수 있지요. 이 때문에 부심은 오프사이드만 관찰할 정도로 경기 내에선 엄격하게 감시합니다.
다만 오로지 공정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축구처럼 템포가 빠른 스포츠는 그 속도 또한 경기의 생명이기 때문이죠. 기존에 도입된 VAR은 판정 과정에서 때로 5분이 넘어가기도 해 경기의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에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1분 내로 판단을 가능케 해, 전보다 더 수월하고 공정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AR: 실시간으로 선수 및 공을 비디오로 녹화해 반칙 등이 발생했을 시 녹화 영상을 돌려보며 주심의 판정을 보조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