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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11월 20일 일요일 오후 7시 카타르와 에콰드로의 개막전이 펼쳐질 ‘알 자하’ 경기장입니다. 11월에도 기온이 최대 30℃까지 오르는 카타르에서 경기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까요? 북유럽처럼 추운 기후에서 온 관중과 선수도 많을 텐데 말이에요. 그 해결책은 경기장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경기장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관중의 뜨거운 응원부터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까지, 열기로 가득한 모습이 대표적입니다.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이런 열기까지 감당하기 위해,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은 하나의 거대한 냉방 장치가 될 예정이에요. 이렇게 냉방에 신경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기장 냉방 장치를 총괄한 카타르대학교 사우드 압둘 가니 박사는 “축구장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관중은 1시간에 약 70g의 땀을 흘리고, 노트북 컴퓨터 2대 분량의 열을 쏟아낸다”고 말했어요. 축구 선수는 한 경기 동안 10km 이상을 달리고 3L 정도의 땀을 흘린다고 합니다. 더운 사막 기후인 카타르에서는 선수의 건강과 관중의 만족을 위해 온도 조절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고요.

 

 


이를 위해 가니 박사는 경기장 전체를 식히는 냉방 시스템을 설계했어요. 온도와 습도뿐만 아니라 먼지 등 공기 부유물도 통제합니다. 만약 바람이 불어 먼지가 많아진다면, 경기장 내에서 먼지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를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식이죠. 이외에도 적외선 카메라 등으로 관중과 선수의 체온도 실시간으로 측정해 그때그때 냉방의 강도나 방향을 조절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경기장 구석구석에 스며든 냉방 조절 장치 덕분에 선수와 관중은 날씨와 관계 없이 쾌적한 경기를 치르고 즐길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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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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