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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그랜마와 함께하는 한자 과학 (科學)풀이

補 償 보 상

‘보상’이란 ‘어떤 행동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대가’를 말해요. 이때 대가는 돈이나 음식 등 물질적인 것일 수도 있고, 칭찬이나 감사 표시 등과 같은 비물질적인 것일 수 있지요. 보상의 ‘보(補)’는 옷 ‘의(衤)’와 클 ‘보(甫)’가 합쳐져 만들어졌어요. 작은 옷을 크게 만들려면 새 천을 대고 기워야 한다는 뜻으로 모자라는 것을 보태는 일, 즉 ‘돕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지요.
‘상(償)’은 사람 ‘인(亻)’과 상 줄 ‘상(賞)’이 합쳐져 만들어졌어요. ‘상을 주어 사람의 노력을 갚는다’는 의미지요. 뇌는 좋거나 나쁜 감정을 기록하는 경로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어요. 좋은 감정은 뇌의 ‘보상회로’, 나쁜 감정은 뇌의 ‘공포회로’를 통해 각각 기록된답니다.

伴 侣 犬반 려 견(짝 반, 짝 려, 개 견)

‘반(伴)’은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亻)’과 절반을 뜻하는 한자 ‘반(半)이 합쳐져 만들어진 형성문자예요. 두 사람의 의견을 절반씩 반영하며 함께하는 관계, 즉 짝을 의미하지요.
‘려(侣)’ 역시 사람 인(亻)과 등뼈를 뜻하는 ‘려(呂)’가 합쳐져 만들어진 형성문자예요.
따라서 등뼈처럼 소중한 사람을 말하지요.
한편, ‘견(犬)’은 개의 옆모양을 본뜬 상형문자예요.
반려견이란 이렇게 평생의 친구가 되는 소중한 존재랍니다.
그런데 반려견과 입맞춤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많아요. 혹시 세균에 전염되면 어떻게 하냐며 걱정어린 시선도 많지요. 하지만 지난 7월 건국대 수의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반려견과 입맞춤을 해도 구강 내 세균 전염 가능성은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우선, 사람과 개는 입속 환경이 달라 서로 다른 세균 집단을 갖고 있어요. 따라서 입맞춤으로 인해 세균이 개 입속에서 사람 입속으로 옮겨지더라도 살아남기 힘들다는 거예요. 게다가 사람은 주기적으로 양치질을 하기 때문에 개의 입속에 살던 세균이 살아남기 어렵다고 해요.

愛 嬌 애 교(사랑 애, 아리따울 교)

‘애교’란 남에게 귀엽게 보이는 행동을 말해요. 애완동물이 주인에게, 아기가 부모에게,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에게 애교를 부리곤 하지요.
사랑 ‘애(愛)’는 손톱 ‘조(爫)’와 덮을 ‘멱(冖)’, 마음 ‘심(心)’과 천천히 걸을 ‘쇠(夊)’가 모두 더해져 만들어진 한자예요. 한자를 풀어 보면 ‘아기를 손(爫)으로 감싸(冖)면 사랑하는 마음(心)이 천천히 걸어온다(夊)’는 의미지요. 뜻을 알고 나니 사랑이란 참 아름다운 마음이죠?
한편, ‘교(嬌)’는 여자 ‘녀(女)’와 높을 ‘교(喬)’가 더해져 만들어졌어요. 여자가 뛰어나게 아름답다는 뜻이지요.

腦뇌(골 뇌)

뇌는 우리 몸을 통솔하는 중요한 기관이에요. 뇌를 구성하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들은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며 근육과 심장, 소화기관 등의 기능을 조절해요. 이뿐만 아니라 뇌 덕분에 동물은 생각이나 기억, 상상도 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뇌의 한자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뇌(腦)’는 몸을 뜻하는 육달 ‘월(月)’과 내 ‘천(巛)’, 정수리 ‘신(囟)’이 합쳐져 만들어졌어요. 정수리에 냇물처럼 구불구불한 머리털이 나 있는 모습이 한자에 담겨 있답니다.

2015년 17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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