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축구 국가대항전입니다. 혹시 월드컵을 처음 보거나 잘 모르는 친구가 있나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번에 월드컵 중계를 맡은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 알아봤으니까요!
우승팀, 전문가와 독자의 선택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시기가 평소와는 조금 다르다고 느끼진 않았나요? 개막전이 열리는 11월 20일은 한국에선 두꺼운 옷을 입을 초겨울 시기죠. 여름 기간에 진행되던 월드컵이 늦게 개최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카타르의 습하고 더운 사막 기후 때문이에요. 5월부터 10월까지 지속되는 여름은 최고 기온 50℃ 이상으로 매우 덥고 습한 탓에 겨울 개최가 결정되었습니다.
20년 전에 열린 2002년 월드컵은 한국에서 개최되고 일본에서 폐막했어요. 당시 우리나라는 전체 4위라는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지요. 우리나라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까지 무려 10회 연속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211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달성한 기록이에요.
월드컵은 지역 예선을 통과한 총 32개국이 참여해요. 네 팀씩 짜여진 조별 경기에서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합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002년과 2010년에 총 두 번의 16강 진출을 이뤄냈어요. 우리나라는 11월 24일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파울’이라는 문어를 기억하나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당시 승부 결과를 예측해 유명세를 떨친 영국의 문어예요. 파울은 결승전까지 총 8번의 예측을 모두 성공시켰습니다. 256분의 1이라는 매우 낮은 확률이라 놀라움이 컸지요.
최근엔 인공지능이 승부를 대신 예측합니다. 지난 6월, 미국의 스포츠분석 기업 디애널리스트는 모든 조의 경기를 1000번 이상 가상 경기로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프랑스가 17.93%의 확률로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디애널리스트가 공개한 우리나라의 우승 확률은 0.35%였으며, 0%의 확률을 기록한 국가도 있었죠.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35% 정도로 예측한다”며 “성적에 너무 큰 부담을 갖지 말고, 대회를 즐기는 마음으로 각자의 능력을 잘 발휘하는 월드컵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말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