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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되는 건 재난이 앞으로 더 강하고, 빈번하게 일어날 거라는 전망이에요.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 이야기 같다고요?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에요. 직접 재난을 겪은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의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어린이, 재난의 위기에 빠졌다?


지우와 연호, 도연이가 겪은 재난이 아주 특별한 일이었을까요? 세계기상기구는 9월, 보고서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기후와 관련된 재해가 5배 늘어났다고 발표했어요.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재해는 가뭄(물 부족)이에요. 65만 명이 피해를 입었지요. 폭풍우가 58만 명, 홍수가 5만 9천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지요. 유니세프는 8월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어린이 22억 명 중 10억 명이 ‘극도의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33개 국가에 살고 있다고 했어요. 유니세프 헨리에타 포어 총재는 “현재의 지구온난화를 만든 사람은 어린이가 아니지만, 그 비용을 가장 크게 부담한다”고 지적하며, “기후위기가 가속화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했어요. 

 

 


한편, 우리나라에선 지난 5년(2011~2015)에 비해 최근 5년(2016~2021)간 평균 사회재난 발생 건수가 약 3배 증가했어요●●. 재난이 남긴 상처는 오래 기억에 남아요. 2017년 지열발전소가 일으킨 규모 5.4의 포항지진은 여전히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불편함을 남기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2019년 포항지진트라우마센터는 경북 포항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570명을 대상으로 소아용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반응척도 검사를 실시했어요. 그 결과 10명 중 7.8명이 지진이 난 지 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후유증으로 불안정감을 느낀다고 답했지요. 


인하대학교 의과학연구소 고정근 박사는 “재난으로 의식주는 물론 교육 등 어린이의 권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고 박사는 “1년 반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가정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으면 폭염이 계속되는데도 선풍기 하나로 버티는 불평등이 이어졌다”며, “재난이 건강과 교육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소득불평등으로 연결돼, 빈곤의 악순환에 갇힐 수 있다”고 했어요.

 

●<;기후위기는 아동권리 위기: 기후 위험 지수, 유니세프, 2021.08>;
●●<;2021 행정안전통계연보, 행정안전부, 20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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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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