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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비버 댐 어떻게 만들까?

내가 댐을 짓는 이유가 있어. 바로 내가 살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야. 내 서식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소개할게.

 

나무를 갉아 만든 댐과 서식지

 

▲셔터스톡
➊ 비버의 앞니는 에나멜로 코팅돼 주황색이다.

 

▲셔터스톡
➋ 비버의 앞니 구조.

 

물 위의 건축가라 불리는 비버는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의 하천에 사는 쥐목의 동물입니다. 비버는 윗니, 아랫니가 각각 2개씩 총 4개의 크고 넓적한 앞니가 있어요. 앞니의 바깥쪽은 에나멜로 코팅이 되어 단단합니다. 에나멜은 철분이 풍부해서 주황빛을 띠고, 잘 부러지지 않아요. 에나멜로 된 앞니 덕분에 비버는 지름이 15cm인 나무 정도는 15분 만에 갉아서 쓰러뜨릴 수 있어요.

 

비버는 앞니로 나무의 줄기나 가지를 갉아 댐과 집, 식량 저장고를 지어요. 먼저, 주변에 버드나무와 같은 나무가 있고, 물이 천천히 흐르는 곳에 댐을 짓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통나무를 물속에 꽂아 기둥을 세우고, 긴 나뭇가지와 작은 나뭇가지를 엇갈리게 쌓지요. 진흙과 돌로 틈새를 메우면 댐이 완성돼요. 비버의 댐은 보통 길이가 20~30m로, 비버 5마리가 일주일이면 만들 수 있어요.

 

비버가 댐을 짓는 이유는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서예요. 댐이 만들어지면 댐의 위쪽에는 물이 고이고, 수심이 깊어지면서 호수가 생겨요. 호수는 늑대와 곰 같은 포식자가 비버 서식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주지요.

 

비버는 댐으로 생긴 호수의 깊이가 80cm가 넘으면 호수 한가운데에 집을 짓습니다. 댐을 지을 때와 같은 방법을 사용해, 둥근 움집 모양으로 집을 만들지요. 집은 포식자가 접근할 수 없도록 안쪽이 잘 보이지 않게 되어 있고, 물속에 출입구가 있어요. 출입구가 바깥에 있지 않아서 집 안의 온도는 18~20캜로 따뜻하게 유지돼요.

 

비버는 잎이 달린 나뭇가지와 나무껍질, 나무뿌리, 수생식물 등을 먹고 사는 초식동물이에요. 강 밖에서 식물을 먹다가 가을이 되면 겨울철 먹을 식물 양식을 호수에 저장하기 시작해요. 집 옆 물속에 식량을 차근차근 쌓아 두고, 돌로 고정시킨 식량 저장고를 만들지요. 호수의 온도는 냉장고와 비슷한 4캜여서 식량 저장고에 있는 양식은 얼거나 상하지 않아요. 겨울 내내 먹을 수 있지요. 겨울철 집 안에 있는 새끼들은 부모 비버가 식량 저장고에서 꺼내 온 나무들을 갉아 먹는답니다.

 

비버의 서식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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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6호) 정보

  • 손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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