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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고수의 조언 3. 마음 담은 편지를 써라~!

좋아하는 친구나 감사한 부모님, 선생님께 마음을 담아 편지로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 글솜씨가 없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글쓰기를 도와줄 세 번째 고수, 인공지능을 소개합니다. 

 

스스로 글 쓰는 인공지능의 탄생 


지난해 9월, 영국의 신문 <;가디언>;에 한 오피니언 기사가 실렸어요. 기사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 ‘GPT-3’가 썼지요. GPT-3에게 주어진 과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500단어 정도로 짧게 서술하라”였어요. GPT-3는 이에 대한 답으로 8개의 오피니언 기사를 제출했고, 가디언지는 이를 편집했답니다. 


GPT-3는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등이 설립한 인공지능 연구기관 ‘Open AI’에서 지난해 5월 발표한 인공지능이에요. 언어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으로 하나의 단어를 주면 이어질 단어를 알아서 예측해 문장을 만들지요. 이는 3000억 개의 단어, 문장, 형태소● 등의 방대한 양의 언어 자료를 학습한 덕분이에요. 이를 바탕으로 일반 상식이나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거나 인간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어요. 또, 이메일은 물론 소설도 쓸 수 있지요.


하지만 GPT-3는 영어만 알아들을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이에 국립국어원과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GPT-3와 유사한 능력의 한국어 범용 언어모델 ‘GLM’을 만들 계획이랍니다.

 

 

내 생각을 문장으로 바꿔줘!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 에드워드 창 교수는 사람의 뇌파를 읽고 문장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어요. 
연구팀은 뇌 피질 위에 전극을 삽입해 뇌파를 측정하는 장치 ‘ECoG’을 사용했어요. 이 실험에는 간질 치료를 위해 이미 뇌에 전극이 있는 사람들의 동의를 얻어 진행됐죠.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몇 명의 어른과 아이가 방에 있다’, ‘강아지가 케이크를 조금 먹었다’처럼 단순한 문장 50개를 반복해 읽도록 했어요. 동시에 참가자들의 뇌 활동을 기록했지요. 그리고 문장별로 나타난 뇌파 수치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어요. 인공지능은 참가자의 뇌파를 측정하고 예측해 만든 문장과 실제 참가자가 녹음한 문장을 비교하며 정확도를 높여갔어요.

 

 


인공지능이 만든 문장은 처음엔 별 의미 없는 단어를 나열하는 수준이었어요. 하지만 학습을 계속하자 실수가 줄었어요. 약 40분 후에는 잘못된 문장을 만드는 확률이 3% 정도까지 낮아졌지요.
연구팀은 “뇌파를 문장으로 바꿔주는 기술이 개발되면 사고나 질병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답니다.

 

 

2021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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