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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쥐’ 하면 실험 쥐가 딱 떠오르쥐? 그래서 연구소에 있는 우리 친구들을 가장 먼저 소개할게. 쥐가 왜 이곳에서 활약하게 된 건지 그 이유를 알려 주겠어!

 

쥐도 족보가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선 매년 300만 마리의 쥐가 실험대에 올라요. 왜 동물실험엔 사람과 계통이 더 가까운 침팬지보다 쥐를 많이 사용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쥐가 인간과 유전자의 90%를 공유하면서, 번식력이 좋고 2년이라는 수명 안에 사람이 겪는 모든 성장 과정을 겪어 실험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2002년, 쥐의 모든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가 밝혀지면서 특정 유전자를 없애거나 변형할 수 있게 된 것도 쥐 실험이 많은 이유 중 하나예요. ‘유전자변형 쥐(GEM: Genetically Engineered Mouse)’의 등장으로 과학자들은 연구목적에 맞는 맞춤형 쥐를 실험에 사용할 수 있게 됐거든요. 예를 들어,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연구자는 유전자조작으로 비만이 된 쥐를 데려다 약물 효과를 실험할 수 있지요.


실험 쥐들은 철저한 멸균조건에서 자라요.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되면 실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또, 실험할 쥐의 유전 정보가 동일해야 순수하게 약물이나 변화 요인에 따라 어떻게 반응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유전자의 다양성을 최소화한 근교계 쥐를 실험에 많이 이용해요. 근교계 쥐는 20세대 이상 남매 또는 친자, 모자 사이의 교배로 태어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 자손들의 유전자 구성은 99% 동일해진답니다. 


1929년 설립된 미국의 잭슨연구소는 실험용 쥐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연구소예요. 연구소에선 순종 쥐의 족보를 관리하고, 유전자가위기술로 유전자를 편집해 유전자변형 쥐도 만들어 실험실에 제공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많은 연구기관과 대학에서 직접 유전자변형 쥐를 개발해 연구에 활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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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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